“대불련 지회 복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대학별 불교동아리와 인근 사찰을 연계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사단법인 대불의 조직과 활동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총동문회(이하 대불련총동문회, 회장 백효흠)는 6월 22일부터 23일까지 제17회 전국동문대회를 고창 선운사일대에서 개최하고, 젊은불자육성 발원문 및 결의문을 채택했다.

 

‘화합과 정진으로 하나되는 대불련’라는 주제‘대불련, 선운산에 활짝 피다’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전국동문대회는 전북지부(지부장 홍수기) 주관으로 500여명이 참가해, 도솔암 마애불앞에서 ‘우리 대불련 동문들은 젊은불자를 육성하는 용화낭도가 되겠습니다’라고 발원했다.

 

특히 미래 불교의 선도적 구현을 위해 사단법인 대불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가입회원을 확대하며, 젊은불자 육성을 위한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22일 고창 성송체육관에서 열린 입재식에서 백효흠 회장은 대회사에서 “우리의 간절함이 전국 곳곳에서 용솟음친다면 우리의 의지로 안 되는 일이 뭐 있겠습니까?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고, 우리 불교가 처한 오늘의 현실을 극복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라며  “반세기를 이어온 대불련의 숭고한 창립정신을 실현하는 시대적 사명이라 생각하며,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홍수기 전북지부장은 “인연으로 살아가는 세상, 우리가 그 날 헤어졌지만 인연은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이어져 이렇게 다시 만났으니 2019년 제17차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총동문회 전국동문대회장은 인연의 현장이요, 동문대회는 인연의 증거입니다. 이번 전국동문대회가 ‘정진과 화합으로 하나되는 대불련’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은 축사에서 “나(我)와 법계(法界)가 하나인 것을 오늘 체험(體驗) 하십시오! 보고 듣는 것(見聞覺知)이 어디에서 왔습니까? 이 도리를 알아 적멸(寂滅)의 즐거움으로 함께 하십시다!”라고 격려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축사에서 “이 곳 고창군에는 24교구 본사, 강학과 수선의 도량 선운사가 있습니다. 고창군도 불교와 깊은 인연을 맺고, 불심은 이미 우리 군민들의 가슴 속에, 생활 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래 머물고싶은 한반도 첫수도 고창의 정취를 마음껏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당부했다. 

 

박유진 대불련 중앙회장은 “젊은 불자 육성과 미래불교 활성화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시는 선배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동문대회가 매년 열리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지혜를 모으고 원력을 다지는 기회를 통해, 한국불교의 미래와 대불련의 미래를 위한 큰 힘이 생길 것이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동문대회에서는 법현스님, 박호석동문, 서울대총불교학생회 동문회가 자랑스런 대불련상을 수상했으며, 강원지부 김성한 동문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대불련총동문회는 자비의 쌀을 선운사 승려노후복지시설과 고창복지관에 전달했다.
또 3명의 학생에게 각 300만원의 시곡장학금도 수여했으며, 최승태 대학전법단장의 사단법인 대불 소개, 명랑운동회, 어울림한마당등이 진행됐다.

 

 

 

다음날에는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앞에서미래불교를 위한 젊은불자 육성의 발원을 담은 발원문을 홍수기 강원지부장과 09학번 광주전남지부 김인경 회원이 낭독했다. 특히 선운사 숲길에서 걷기명상도 진행했다.

 

 

선운사 성보박물관에서 개최한 회향식에서 백효흠회장은“이제 사)대불은 2020년 10주년을 앞두고 세 가지 사업을 좀 더 역동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콘텐츠 개발은 물론 실천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의 산실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교육을 통해 젊은 불자 육성사업을 구체적으로 실행할 계획하고 있다”라며 “100개 대학 불교학생회 설립을 목표로 미래불교의 로드맵을 잡고 있다”고 다짐했다.

 

대불련총동문회는 내년 주최지부인 대전충남지부에 대회기를 전달하고, 대회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