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세시풍습인 단오와 불교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제1회 송암사 단오·미륵 문화제』가 6월 1일 외암마을 송암사에서 열렸다.

 

송암사(주지 경진 스님)는 중요 민속자료 제236호로 지정돼 있는 아산시 송악면 외암 민속마을에 가장 위쪽에 자리한 설화산의 송림과 암벽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사찰이다.

 

 

 

『제1회 송암사 단오·미륵 문화제』는 민족 세시풍습인 단오와 포용의 문화인 불교문화가 함께 어우러져 아산시와 충청남도의 번영과 풍년을 기원하고 학술 세미나와 청소년 사물놀이 축제를 통해 송암사의 역사와 석조 미륵불의 불교미술적, 고고학적 가치를 조명하고 역사·문화예술의 자원화 및 계승 발전시키고자 기획됐다.

 

 

 

경진 스님은 “단오는 절기상으로 일 년 중에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며 “이처럼 의미롭고 기운 충만한 날을 맞이하여 현란한 풍물공연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사찰음식의 전시 및 시식, 법고와 범패의식을 통한 미륵대재 그리고 축하공연과 청소년 사물놀이 축제마당을 준비했다”며 “석조 미륵부처님의 역사성과 송암사의 발자취를 재평가하며 고증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함으로써 단오 미륵문화재의 참 의미를 찾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스님은 “뜻깊은 단오를 맞이하여 올 한 해의 농사 풍년뿐 아니라 각 가정의 풍년, 경제 풍년, 문화예술 풍년, 정치 풍년 또한 충청시민과 아산시민 등 더 나아가 온 세상의 화합과 평화의 풍년”을 기원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진 『제1회 송암사 단오·미륵 문화제』는 범패, 포교사, 풍물패 순으로 사찰로 출발하는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개막식, 동학사 학인스님과 영산재 의식스님이 참여한 가운데 미륵부처님이 이 세상에 미륵불(彌勒佛)로 출현하여 세상을 구원해 준다는 뜻을 알리기 위한 미륵대재, 축하공연, 청소년 사물놀이 축제, 학술세미나 순으로 진행 됐다.

 

또한 송암사의 어제와 오늘을 조명하는 사진 전시와, 다도 시연, 그네 타기, 달구지 타기, 부채 만들기, 염주 만들기, 떡메 치기, 소원등 달기 6가지 미션체험, 사찰음식 전시 및 시식 등이 함께 진행됐다.

 

 

 

한편 문화재수리업체 (주)그루의 권송종 대표는 “안전한 복원을 위해 1단계로 보호막과 안전장치를 설치한 후 균열된 부분을 접합하고 깨어진 부분에 도포된 시멘트를 제거할 계획”이라며 “부처님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고 보전 처리해 후대에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