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세계불교학연구소는 불기2563(2019)년 3월 30일(토) 오후1시부터 동국대학교 만해관 253호 대강의실에서 제15차 학술대회를 『호미 든 관음상’ 봉안 60주년 기념 학술회의』로 개최한다.

1959년 정치적 독재와 사회의 무질서, 경제적 가난 속에서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기원학사 31명의 원력으로 김해 진영 소재 봉화산 정상에 ‘호미 든 관음성상’을 봉안 했다. 민족의 생존 도구인 호미로 ‘심신 개발, 사회 개발, 경제 개발, 사상 개발’ 등 4대 강령을 상징하고 실천하기 위한 불사였다.

세계불교학연구소 관계자는 “당시의 ‘호미’는 가난 극복을 위한 노동 생산 즉 땅속에서의 생산을 상징했지만, 오늘의 ‘호미’는 우리가 잃어버린 인간성, 더 나아가 모든 중생의 영원한 생명력인 불성의 열매를 캐어내는 동체대비(同體大悲)의 마음을 상징한다”며 “60년 전에 젊은 학도들이 일으킨 정신운동과 심신운동의 가치를 살펴 오늘 우리들이 계승해야 할 것은 무엇이고 발전시켜야할 것은 무엇인지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학술대회는 ▲고영섭(동국대 불교학과) 교수가 <불교의 심성관-‘호미 든 관음상’에 담긴 수행적 의미>를 발표, 김지연(금강대) 연구교수의 논평 ▲장성우(동국대 불교학과) 외래교수의 <불교의 노동관-‘허미 든 관음상’의 사회적 의미> 발표, 김은영(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전임연구원의 논평 ▲이재수(동국대 불교학과) 외래교수의 <불교 문화운동의 현황과 미래‘호미 든 관음상’과 간련하여> 발표, 최원섭(위덕대) 연구교수의 논평 ▲권진영(동대사대부여고) 교법사가 <불교의 사회적 영향력 제고 방안-한국사회의 종교 지형과 불교 지형>을 발표하고 김형중(동대사대부여고) 교장의 논평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