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 스님의 불교행복론 35

 

 

 

부처님이 제자들과 함께  '도사'라는 마을에 들르게 되었다.
이때 촌에 흉년이 든 때였다. 이때 촌장이 부처님께 항의하였다.
“1,250명이나 되는 제자들과 함께 마을에 방문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이익을 주는 것이 아니라 큰 손해와 괴로움을 주는 것이라고”
이에 대해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들은 항상 부족하기에 보시를 하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어려움이 있다고 보시를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마치 굶주리는 농부가
농사지을 씨앗조차 먹어버리는 것과 같다.
오늘이 힘들다고 보시를 하지 않으면
이것은 미래의 행복을 위한 씨앗을 심지 않는 것이다.
보시하는 사람이 재물이 마르지 않는 것은
보시의 공덕이 다시 그를 윤택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보시를 해서 이룬 공덕은 어떤 것도 빼앗지 못하기 때문이다.  

 

많이 보시해 보시의 공덕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적으면 적은대로, 많으면 많은 대로 남과 나누고
부처님께 공양 올리려는 마음이 공덕의 근원이다.
보시는 공덕의 근원이기에 반드시 그 이상의 이익을 얻는다.
그래서 부처님은 말씀하신다.

 

 

 

 

보시가 활발하게 행해져 재물을 비롯해 가치 있는 모든 것의
나눔이 활발한 사회는 풍요롭고 행복한 세상이 됩니다.
보시의 공덕에 의해 

 

재물과 가치 있는 모든 것이 나누어지지 않는 세상은
빈궁하고 괴로운 세상이 됩니다.
보시의 공덕이 그 사회에는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보시의 공덕으로 주는 자와 받는 자 모두가 행복해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