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환수국제연대는 불기2562년 11월 24일(토) 1시부터 부산국제라이온스클럽별관에서 서산부석사금동관음상에 대해 <한국의 부석사로 돌려주자 / 일본의 관음사로 돌려주자 / 한일공동유산으로 하자>라는 주제로 한·일 연구자 토론회를 개최한다.

 

일본 쓰시마 관음사에 봉안됐다가 한국 도굴꾼들이 훔쳐 국내로 반입한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 현재 서산 부석사가 정부를 상대로 인도소송을 진행 중이다.

 

고려 시대 서산 부석사에서 조성되어 일본 대마도로 반출되었던 ‘부석사금동관세음보살’이 국내에 반입된 지, 6년여의 시간이 경과했다.

 

부석사 불상과 관련하여 일본정부는 도난품이니 반환하라는 요구를 하고, 부석사는 왜구에 의한 약탈품이니 돌려 줄 수 없다는 입장으로 한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2017년 1월, 1심 재판부는 부석사 승소 판결하였고, 한국 정부의 항소로 지금 항소심이 진행 중에 있다.

 

6년여가 경과하는 동안, 한국과 일본은 물론 국제사회도 ‘불법 반출문화재의 반환’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 ‘사건’의 향방을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사건 불상’의 향방에만 주목하였지 정작 문화재 반환이 갖은 의미와 역할, 방향에 대한 한일 연구자들의 진지한 토론의 기회가 없었던 점을 되돌아보며,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를 주선한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은 “문화재 반환은 조성 내력, 유통 경로, 취득 경위, 소장자와의 상황, 외교적 관계, 국제사회 입장 등에 따라 해결 방법이 다르며 ‘금동관세음보살’은 이런 점에서 사례로서의 가치도 충분하다”며 “토론회를 통해 상호간에 진지한 성찰과 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