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두암동 용문사에서는 불기2562(2018)년 6월 23일(토) 오전 10시 『호국영령 및 호국승병 합동추모재』를 대덕 큰스님들과 광주시장, 국회의원, 시의원, 각기관장 사부대중을 모시고 봉행한다.

추모재를 맞이하여 성종(용문사 주지) 스님은 미리 발표한 봉행사를 통하여 “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안락한 삶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과 의승병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 또 다시 이러한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기에 우리는 항상 끊임없이 세계인류와 평화를 위해서 또한 하나됨을 위해서도 소통하는 마음이 우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장현(광주광역시) 시장은 추모사에서 “일제감점기에는 자주 독립을 위해, 6·25 때는 나라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군사독재 시절에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온몸을 바쳐 헌신했음을 기억한다”며 “변화의 속도를 놓치지 않고 미래를 탄탄하게 준비한다면, 반드시 아무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당당한 광주가 실현될 것이다. 그것이 선열들의 뜻을 받들고 그 희생을 값지게 하는 길”이라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광주 북구갑 국회의원 김경진 의원은 추모사를 통해서 “우리가 매일 아침 찬란한 햇살을 맞이하며 이 땅에 존재할 수 있음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절박하게 싸우며 목숨을 바쳐 지켜주신 호국영령 및 호국의승병들의 피와 땀 그리고 희생의 결실”이라며 “조국을 사랑했던 호국영령들의 충절과 희생정신을 잊지 않을 것이며, 그들의 영혼이 안온하기”를 기원했다.

석대광(대한불교 종단협의회장·대한불교 해탈 조계종 소원사 회주) 큰스님은 추모재에
“연지불아 응중생(年知不我 應衆生)이요 아금보광 불경계(我今普光 不境界)라
무귀보화 운신행(無貴宝解 運身行)이요 종일동작 비주인(終日同作 非主人)이라“는 계송과 함께 ”해가 맞도록 주인을 찾아 그만 온 곳도 간 곳도 모두 가엽네. 다만 이 세상 모든 만물 중에 주인공을 찾아보니 딴사람 아닌 내 자신을 보았노라. 이 세상 모든 물질에는 주인이 없고 그냥 잠깐 지켜주고 만들어 주고 보관하고 가느니라“는 법어를 내렸다.

호국영령 및 호국승병의 희생을 기리는 이번 추모재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내빈 소개 △헌향·헌화 △발원문 낭독 △봉행사 △추모사 △청법가 △법어 △호국영령 추모의식 △민요 △사홍서원 △폐회선언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