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설정스님)은 지난 4월 28일, ‘나의유산만들기 전체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년 동안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날 행해진 전체오리엔테이션에 가장 눈에 띄는 학생들은 고려인 3세의 아이들로 현재 도곡중학교(경기도 평택 소재)에 재학 중에 있으며, 초등학교 때 한국으로 귀국하여, 아직까지 통역 선생님이 없으면 학교 수업을 듣기 어렵고, 평택을 벗어난 곳에서는 국내여행도 다녀오지 못했다. 고려인 3세 학생들은 “이번 『나의유산만들기』를 통해서 한국어를 배우고, 지역의 다양한 세계문화유산을 탐방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지길 원해서 지원하게 됐다“고 신청 소감을 말했다.

 

이번 전체 오리엔테이션은 개회 및 환영사를 시작으로 1시간 가량 관계형성을 위한 레크레이션을 진행했고, 아름다운동행 소개 및 사업 소개, 향후 진행되는 일정에 대한 공지사항을 전달하고, 설문작성을 한 후에 귀가하는 일정을 가졌다.

 

 

아름다운동행 박찬정 사무국장은 “매년 새로운 아이들이 이곳에 모여 ‘나의유산만들기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한다. 올 해도 어김없이 200여 명의 청소년들이 4월의 마지막 주말에 시간을 내어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주어 감사하다”고 했으며, “한국에 있는 세계문화유산을 탐방하고, 멘토 선생님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으면 좋겠다”고 짧게 축하의 인사말을 전했다.

 

 

 

나의유산만들기’는 지난 2012년 시작됐다. 주5일제 수업이 도입되면서 주말 동안 등교하지 않은 학생들이 생겼고, 사춘기를 겪고 있을 저소득 가정 청소년들에게 멘토와 또래들과의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자아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자 시작됐다. 또한 문화유산에 관심있는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역사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을 높이는 것이 취지이다.

 

 아름다운동행은 매년 3월 서울ㆍ경기 지역 980여 학교에서 추천을 받아 저소득 가정 중학생 200명을 선발한다. 학생들은 직장인과 대학생 봉사자 멘토 60여명과 함께 매월 1회, 1년간 우리나라 문화재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창덕궁, 경주 역사유적지구, 수원 화성, 해인사 장경판전, 안동 하회마을 등을 탐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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