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각범)이 문화를 통한 불교 포교를 화두로 발간하는, 월간 『불교문화』 2017년 12월호(통권 제208호)가 출간됐다.

 

이번 『불교문화』에서는 그간 소개한 기획 시리즈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하였고, 괴산 각연사를 품은 숲과 나무가 들려주는 생명 이야기, 바다의 고유어인 ‘아라’와 산의 우리말인 ‘메’를 합친 서산 아라메길을 걸으며 생각을 멈춰보는 시간, ‘그림으로 떠나는 생각여행’에서 오숙진 작가의 작품 ‘무상’, 대학생들이 밥 한 끼 걱정 없이 함께 나누어 먹고 공부하길 바라는 십시일반의 마음에서 시작한 대학생 봉사연합 ‘십시일반’, ‘내’가 아닌 ‘우리’가 되어 무엇이든 나눈다는 ‘피어 네트워크’의 현주소, 소설 『고슴도치의 소원』을 통해 내면의 외로움을 위로하는 지혜 등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마음을 토닥여 줄 이야기들을 담았다.

 

 

그리고 ‘페이융의 『금강경』 읽기’에서는 집착하지 않고 자유롭게 마음에 도달하는 관조의 힘을, ‘불교와 생명과학’ 편에서는 지난 편에 이은 ‘진화의 불교적 이해’로 다윈이 주장한 “진화론”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 또 생태학자 박지형 교수가 생태학적 입장에서 사회적 갈등을 풀어보고자 마련한 강연 ‘스피노자의 거미’를 소개하였고, 생태경제학과 불교의 상관관계, 제2의 뇌라고 불리는 ‘장’을 살펴보는 책 『장과 뇌의 커넥션』 등 보다 나은 삶을 위한 풍성한 지혜가 담긴 읽을거리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