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5일(토)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초청으로 히피코리아 회원 24명이 진관사에서 사찰음식 체험을 진행했다. 히피코리아는 온라인 국내거주 외국인 커뮤니티로 한국에서 살거나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활동하는 커뮤니티다. 이번 사찰음식 체험에 참가한 외국인들은 미국, 필리핀, 에콰도르, 독일, 모로코, 캐나다, 인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10개국 출신으로 한국에서 회사원, 교수, 학생으로 거주하고 있거나 한국 여행 중 사찰음식 체험 모집내용을 보고, 평소 한국전통불교문화, 사찰음식에 관심이 있어 참가하게 됐다.

 

추운날씨에도 많은 참가자들이 진관사로 모였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사찰안내와 더불어 사찰음식 명장 2호인 계호스님께서 사찰음식에 대한 설명과 사찰식 만두 만드는 방법을 시연했다. 참가자들은 스님의 시연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고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는 조리법에 높은 관심을 가졌다. 또한 직접 만두를 빚어보는 실습시간을 가졌으며, 직접 만든 만두를 비롯하여 두부장아찌, 시래기볶음, 올방개묵, 두부톳무침 등 사찰음식으로 점심공양을 했다.

 

 

공양 후에는 스님과 차담시간을 가지며 불교의 차 문화와 예절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 여행을 왔다가 마지막 일정으로 참가한 독일인 참가자는 “여행 일정 중 힐링이 되는 시간을 원했는데 오늘이 바로 그 시간을 가진 거 같다”고 활짝 웃으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사찰음식의 담백함과 자연재료 고유의 맛을 느껴볼 수 있었던 참가자들은 “한국 사찰음식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사찰음식 뿐만 아니라 생활습관, 삶의 자세에 대해 돌아보고 긍정적인 동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를 하며 “템플스테이, 사찰음식에 대해 평소 궁금한 게 많았는데 더욱더 많은 관심과 애정이 생겼다”고 하였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맞이하여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불교문화, 템플스테이와 더불어 사찰음식을 통하여 평창동계올림픽이 한국의 전통, 문화올림픽으로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내‧외에 소개하는데 주력하여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