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11일부터 12월 3일까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이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은 세계 32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11월 11일부터 17일까지 연꽃만들기‧전통문양채색‧인경 등 다채로운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베트남의 국화이자 불교에서 깨달음의 꽃으로 상징되는 ‘연꽃’을 지화로 만들어보는 ‘연꽃만들기’ 체험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베트남은 인구의 대부분이 불교신자이고, 불교가 생활문화 전반에 깔려 있어 템플스테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저마다 마음 깊이 뿌리내린 연꽃을 손으로 만들어내 부스로 몰린 사람들부터 탄성이 쏟아졌다.

 

문화사업단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불교문화의 새로운 한류 가능성을 확인했다. 템플스테이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하이응(여, 23세)씨는 “베트남에도 불교가 있지만 한국불교는 특별한 것 같다. 템플스테이라는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불교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이번 엑스포를 통해서 한국을 더욱 방문하고 싶어졌다. 한국을 방문하면 한국의 사찰에서 템플스테이를 해보고 싶다”고 참가 소감을 남겼다.
또 다른 참가자 응옥(여, 19세)씨는 “베트남에서도 이런 체험프로그램들이 사찰에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 연꽃이 주는 의미가 아름답고 좋다. 베트남 템플스테이가 있으면 매일 참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문화사업단은 이번 행사 기간 동안 한국전통문화체험인 템플스테이 체험 부스운영과 더불어 현지 여행업계를 방문해 템플스테이와 연계된 ‘2018평창동계올림픽’, ‘사찰음식’ 등의 테마 여행코스 개발을 제안하는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문화엑스포는 세계 3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호찌민 시청 앞 응우엔후에 거리, 9.23공원, 호찌민 시립미술관, 오페라하우스, 벤탄극장 등에서 모두 30여 개의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