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련사(주지 진경스님) 불일미술관에서는 아트플랫폼 주인공과 함께 산사미술제(텀플아트페어)를 진행한다. 산사미술제는 사찰 공간을 활용한 불교 미술 작품 전시를 통해 문화 포교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장으로 지난해 ‘달을 담다(봉은사)’에 이어 두 번째이다.

 

‘觀心’은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는데, 첫 번째는 ‘자기 마음을 본다.’는 의미로 불교 수행에서 중요한 가르침으로 알려져 있다. 불교 미술, 선 미술은 자기 마음 수양을 바탕으로 작품 활동이 이루어지고, 그 작품 자체에 작가의 수행력이 오롯이 담긴다. 불교 미술 작품들이 담고 있는 정신과 의미는 여느 작품들과는 다르게 부처님의 깊은 법을 담은 것이고, 창작 과정에서의 수행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쉽게 이룰 수 없는 것들이기에 더욱 가치가 있다.

 

‘관심’이 가지는 또 다른 의미는 ‘관심 좀 가져달라’는 뜻이다. 불모, 금어, 화승의 이름으로 그림 · 조각 · 글씨로 불법을 전하고 그 창작 행위 자체가 수행이 되는 불교 미술 작가들이 있다. 이들에 대한 평가와 대우가, 그들이 흘린 땀과 노력이 제대로 평가되고 훌륭한 작가들의 작품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다. 작가와 일반대중들이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작가들의 훌륭한 정신이 공유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이 전시가 기획되었다.

 

또한, ‘일가일불(一家一佛), 우리집 부처님’은 불교미술의 건전한 생태계를 형성 ·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가정에서도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른 지계와 수행의 가풍을 만들고자 하는 전법의 의미도 담고 있다.

 

전시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1부(10월 11일~20일)에서는 ‘그림 못 그리는 스님들’이란 부제로 지운, 진관, 비공, 명진, 선진스님이 참여하시고, 2부(10월 20일~28일)에서는 ‘그림 잘 그리는 작가들’이란 부제로 황규철, 달분, 서칠교, 박준수, 이재윤 작가의 전시가 이어진다.

 

이번 󰡔관심전(觀心展)󰡕을 통해 많은 분들이 불교 미술의 진수를 만나고, 작가들의 수행 정신과 정진의 결과물들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

 

「관심전 觀心展」 - 일가일불(一家一佛), 우리집 부처님

 

△기간 : 2017. 10. 11（수）~ 2017. 10. 28（토 )
          1부 : 그림 못 그리는 스님들 10. 11(수) ~ 10. 20
          2부 : 그림 잘 그리는 작가들 10. 20(금) ~ 10. 28(토)

 

△장소 : 법련사 불일미술관 제1관

 

문의. 법련사 불일미술관 학예실 02-733-5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