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휩쓸린 네팔에서 펼치는 자비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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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스님)은 7일 오후 1시 4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출정식을 갖고, 네팔 홍수 피해지역에 대한불교조계종 긴급구호단을 파견했다.
 
네팔은 몬순 기간 중 내린 집중 호우로 홍수와 산사태 등 추가 재해가 발생하여 사망자와 이재민이 속출하고 있다. 현지 협력단체(Ecological Protection Forum)를 통해 피해 상황을 파악한 재단은 회의를 통해 구호단 파견 및 구호물품 지원을 결정했다.
재단 상임이사 묘장스님을 단장으로 총 5명으로 이루어진 긴급구호단은 8일 카트만두에 도착, 현지단체와 연계하여 현장 조사를 실시 후 구호 물품 배분을 진행할 계획이다.
 
복지재단은 “네팔 지역은 지난 2015년 지진 피해의 여파가 아직 남아 있는 곳으로 반복되는 재난 상황에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10월까지 계속되는 비 소식에 추가 피해가 우려되며, 거주지와 농경지 피해가 큰 만큼 이후 식량 및 생계 문제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피해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최소화 하고 불교의 자비정신을 전하는 구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구호 활동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실시하는 인도적지원민관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약 5만 달러 상당의 구호 기금을 지원 받아 이루어진다. 긴급구호단은 현지단체와의 협조를 통해 피해가 가장 심각한 떠라이(Terai) 지역의 라우타하트(Rautahat) 구에 구호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카트만두 남쪽 450km의 거리에 위치한 해당 마을은 가옥 완파 피해가 많아 임시 거주지 구성을 위한 텐트와 담요, 모기장 등의 구호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에서의 피해 현황 파악을 통해 긴급상황 해소 이후의 추가 지원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단체의 조사를 통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구호물품을 준비한 재단은 “기본적인 거주 환경조차 갖추지 못한 주민들의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하며 “대지진이 휩쓸고 지나간지 2년 만에 발생한 대규모 홍수 피해로 네팔 국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지속적인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복지재단은 지난 2015년 네팔 지진피해 당시에도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신두팔촉 지역에 1억 6천만 원 상당의 긴급구호 키트 5천개를 지원하는 등 발 빠른 구호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국내·외 재난재해 현장을 누벼온 긴급구호단의 활동 경험과 현지 단체와의 협조 체계를 바탕으로 네팔 홍수 피해지역에서 펼쳐나갈 복지재단의 지원활동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