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 교구종무원장·5개 본산급 주지 등 34명 참여…8월 15일까지 3배수 추천

8월 2일 종단발전·종도화합 연찬회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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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열린 종단 발전과 화합을 위한 연찬회 참가자들이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에서부터 설운 스님, 도산 스님, 백운 스님, 지현 스님, 지성 스님 .

한국불교태고종 차기 총무원 집행부 인선을 위한 인사추천위원회가 구성된다. 위원회에는 태고종 전국 교구종무원장 29명과 선암사, 봉원사, 백련사, 청련사, 법륜사 등 본산급 주지 5명을 포함해 34명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8월 15일까지 집행부 인원의 3배수를 추천받아 그 중에서 적임자를 추천한다.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 스님과 제26대 총무원장 당선인 백운 스님은 8월 2일 저녁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한국불교태고종 종단 발전과 종도 화합을 위한 연찬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방침을 공개했다. 종회의장 설운 스님, 호법원장 지현 스님, 전국 종무원장 등을 비롯해 이 자리에 동참한 300여 대중은 박수로 환영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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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찬회에서 총무원장 당선인 백운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총무원장은 일 잘하는 원장으로 뽑은 것이 아니라, 일을 잘 시킬 수 있는 사람으로 뽑은 것”이라며 “전국에서 추천 받아 집행부를 구성키로 한 것은 종단 화합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현 총무원장 도산 스님은 “종단이 어떤 일을 하든 종도가 협조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며, “종단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다음 총무원장 백운 스님에게 스님들의 원력과 뜻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총무원장 선거에서 3표차로 탈락한 전 총무부장 능해 스님도 동참해 화합의 모습을 보였다. 백운 스님의 소개로 등단한 능해 스님은 “지난 4년 동안 종단이 많은 갈등을 겪었지만 이번 선거에서 종도들의 열정을 확인했다”며, “백운 스님이 앞으로 종단 숙원을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대중들이 힘과 열정을 모아 줄 것”을 제안했다.

계속해서 종회의장 설운 스님, 호법원장 지현 스님, 전국시도종무원장협의회 회장 도광 스님 등도 백운 스님을 중심으로 종단화합과 발전의 새 전기를 마련하자는 취지의 축사를 이어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 기원’을 겸한 이날 행사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내빈으로 참석해 도산 스님과 백운 스님에게 동계올림픽 마스코트를 전달하면서 스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자리를 함께한 최동용 춘천시장, 김진태 국회의원도 백운 스님의 총무원장 당선을 축하하며 태고종의 발전을 기원했다.

한편 제26대 총무원장 당선인 백운 스님의 임기(4년)는 9월 23일부터 시작된다. 총무원장 이·취임법회는 9월 26일 오전 10시 서울 신촌 봉원사에서 봉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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