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사성보박물관, 4월 25일부터 2017년 상설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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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열린 직지사성보박물관의 '보살의 미소, 자비의 손길' 개관식에서 주요 내빈이 상설전시의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김천 직지사(주지 웅산 스님)는 산하 직지사성보박물관(관장 묘장 스님)이 오는 12월 31일까지 '보살의 미소, 자비의 손길'이란 주제로 상설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26일 막을 연 이번 전시회는 직지사성보박물관이 소장한 유물 중 '보살'과 관련 유물만 선별해 선보이는 자리로, 총 5부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제1부 '탁본 및 초본으로 만나는 다양한 보살'에서는 다양한 동종에 새겨진 보살의 탁본을 비롯해 직지사 대웅전 삼세불불도의 초본이 전시돼 관람객을 맞고 있다.

제2부 '불화로 만나는 보살'에서는 혜국사 영산회상탱, 김룡사 화장암 삼세후불탱, 황령사 아미타후불탱 등 대형 불화들이 출품돼 장엄미를 드러내고 있다.

제3부부터 제5부까지는 보살의 성격과 특징, 역할을 살필 수 있도록 명봉사 문수동자탱을 비롯해 묘법연화경 보현보살 권발품, 수다사 대웅전 석가모니 후불탱화, 고방사 아미타후불탱, 직지사 남월료 아미타회상탱 및 천수신묘장구대다라니 목판과 연경본 등 다채로운 유물들이 전시된다.

박물관장 묘장 스님은 "부처님은 세상의 모든 존재가 고귀하고 인간은 누구나 다 평등하다고 선언하셨지만, 우리 사회 곳곳에는 차별과 갈등이 만연해 그 어느 때보다도 보살의 미소와 자비의 손길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전시회에서 '보살의 미소'를 친견하고, '자비의 손길'을 펼칠 수 있는 원력을 세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직지사성보박물관 상설전시회 중 '동의보감 초간본' 25책을 전시하는 특별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 승려복지회(회장 웅산 스님)는 26일 경내 수향당에서 삼성생명보험 주식회사 구미지역단(단장 백종규)과 스님들의 안정적 수행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