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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고도 지정지구, 한옥 건축사업 공모

이학종 기자 | urubella@naver.com | 2017-03-30 (목) 11:10

문화재청, 공주‧부여‧익산 지역 한옥 설립 시 최대 5억 지원
거주 여부 상관없이 토지소유 또는 사용승낙 받으면 응모 가능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공주시(시장 오시덕), 부여군(군수 이용우), 익산시(시장 정헌율)와 함께 4월 중에 고도(古都) 지정지구 내 한옥 건축사업 공모를 시행한다.

 

공모는 4월 13일 공고하고, 4월 20일까지 접수하며,  4월 30일에 심사 및 당선자를 발표하는 일정으로 예정하고 있다.

 

고도(古都)는 과거 우리 민족의 정치․문화의 중심지로서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 도시를 말한다.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서는 경주‧공주‧부여‧익산 등 4개 도시를 고도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고도 지정지구는 이런 고도의 특성을 보존‧육성하기 위해 고도 내에 법적으로 정해 놓은 특정 지역을 말한다.

 

이번 사업은 2015년부터 고도 지정지구 환경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의 하나로, 올해는 시범적으로 당선작 1~2개 사업에 대해 총 건축비의 3분의 2 범위 내에서 최대 5억 원까지 지원한다.

 

고도 지정지구 내에서 한옥으로 어린이집‧유치원, 독서실, 방앗간, 공방‧공예품점, 전통숙박촌, 전통찻집, 전통음식점, 종교시설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시설을 계획하는 사람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해당지역 거주 여부와 상관없이 대상 토지를 소유하거나 사용승낙을 받으면 응모할 수 있다. 당선자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한옥설계와 건축허가 절차를 진행할 수 있어 건축에 경험이 없는 사람도 지도와 조언을 받으면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원받은 경우, 건축 이후에 5년간 유지하는 조건이 있지만, 내부시설의 변경은 가능하다.

 

응모와 관련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현상공모 안내서와 해당 지방자치단체 담당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공주 송산마을 모습. 사진=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와 함께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이번 한옥 건축사업 현상공모사업을 통해 고도가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생동감 있는 역사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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