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8일 합천 해인사 경내서 … 8일 오후 2시30분 정대행진 이어져

 
팔만대장경 불사의 뜻을 되새기는 행사가 내달 7일과 8일 열린다.

합천 해인사(주지 향적 스님)는 4월 7일부터 8일까지 경내에서 ‘제57회 해인사 고려팔만대장경의 날 기념법회’를 봉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법회는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의 소중한 가치를 온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국운 융창과 인류의 평화․행복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7일 오후 4시 해인사 입구 비석거리에서 불보살, 옹호신중, 역대 조상영가 가마를 들고 나무대성인로왕보살의 인도로 도량으로 모셔오는 시련(侍輦)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연다.

이날 오후 7시부터 보경당에서 MC 방우정의 힐링콘서트가, 오후 8시 대령관욕과 회심곡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8일에는 괘불대 앞에서 괘불봉안과 위패이운(오전 7시30분)이, 탑마당에서 상당불공(8시 30분)과 팔만대장경의 날 기념법회(11시)가 거행된다. 
 
특히 오후 2시30분부터 구광루 앞에서 참가자들이 팔만대장경판을 머리에 이고 경내를 도는 정대(頂戴) 행진이 이어질 예정이다.
 
해인사 측은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장경판전 마당을 2월부터 개방하고 있다”면서 “누구나 참여가능한 이번 행사는 가족들과 봄을 만끽하며 한국불교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