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19일 서울 법련사 불일미술관 1관서

 
대만 출신의 조일죽 작가가 3월 12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법련사(주지 진경 스님) 불일미술관 1관에서 '부처님과 함께 여행하다 - 삶은 곧 걷는 것'을 주제로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을 연다.

조일죽 작가는 1987년 대만에서 출생한 청년 불자로, 타이베이 예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뒤 대만, 일본, 한국에서 각각 인연을 맺은 인물과 식물의 세밀화를 그려왔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불보살의 이끎에 따라 창작으로 수행하고 도반을 만나는 삶을 이어오고 있다"는 신념에 따라 '길 따라' 대만과 일본, 한국에서 그린 20여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2014년 초까지 대만에서의 작품과 2014년 한 달 간 일본 시고쿠헨로 1천200여km를 걸으며 사원 88곳을 참배한 뒤 그린 작품, 2016년 한국에 온 후 그린 작품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특히 한국 부분에서는 불교를 통해 맺은 길상사와 법련사의 청년회 법우들의 초상화가 이들의 불명과 소원과 함께 등장할 예정이다.

불일미술관 학예실장 구담 스님은 이 전시에 대해 "조일죽 작가와 함께 길상사와 법련사 청년회가 화합해 이루어진 청년 불자들의 만남전"이라며 "대만, 일본, 한국에서 맺은 인연과 창작의 과정들이 부처님과 함께 여행하는 것이었으며, 그러한 과정들을 통해 삶은 곧 걷는 것이라는 의미를 나타낸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