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나선화 청장 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 찾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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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과 문화재청이 불교문화재의 보존․관리를 위한 정책 협의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3월 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하고, 종단과 소통 없이 진행된 '사찰 문화재관람료 징수 실태조사'의 재발 방지를 위한 불교유산 관련 정책 협의체 구성을 논의했다.  (사진)
 

나선화 청장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문화재의 70%를 차지하는 불교문화재에 담긴 동양정신이 21세기 인류의 정신문화를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재청은 이 같이 중요한 불교문화재 관리에 소홀함이 없고, 그 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후세와 세계인들에게 그 가치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만, 때로는 소소한 불편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두 사람의 의견이 중심이 돼 문제가 발생하기 전 조계종과 문화재 관리 행정국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함께 해결책을 만들어 간다면 그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한 정책 협의회 구성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여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보다 더 적극적으로 불교문화재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문화재청 측은 불교문화유산의 보존․관리를 위한 정책 협의회가 불교문화재 관리를 위한 양 측의 이견의 폭을 좁히는 소통의 창구가 되길 기대했다.
 
이에 문화부장 정안 스님은 "문화재청의 일방적인 진행은 곤란하다"면서 "앞으로 이 같은 행정 시스템을 통해 협의와 소통 속에서 업무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불교문화재의 보존․관리를 위한 정책 협의회는 대한불교조계종 문화국장과 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상설기구로 운영될 방침이다. 협의회는 분기별로 1회 회의를 개최해 불교문화유산관련 제반 사항을 사전 협의할 예정이다.

사서실장 심경 스님과 문화부장 정안 스님, 박기련 불교신문 주간, 최종덕 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장, 박한규 문화재정책국 정책총괄과장정책총괄과장 등이 배석한 이날 나선화 청장의 예방은 이후 비공개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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