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송수근 문광부 제1차관과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 예방 자리서

대한불교조계종이 9일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한 문화체육관광부와 바른정당 관계자에게 불교계와 관련된 예산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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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직무대행(제1차관)은 9일 오후 2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방문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했다.

자승 스님은 이 자리에서 송수근 제1차관에게 “종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불편한 일과 부딪힘 없이 소통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우리나라에서 제20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가 열리는데 중국 불교 스케일이 다른 나라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큰 데다 20주년 행사를 여법하게 하기 위해 예산을 요청했는데 어느 날 사라졌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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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날 오후 3시 30분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자승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문화부장 정현 스님은 바른정당에 “문화재 보호나 이송을 위해 정치 지도자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면서 문화재 관련 예산 배정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정현 스님은 “박물관에는 고정된 사물, 유물이 있으나 조계종에는 살아 있는 문화재가 있다”면서 “이 같은 국민적 인식을 높이고, 문화재에 관한 예산이 떨어져 있는데 이번 기회에 대표와 원내 대표가 역할을 잘해 종단에 신경을 많이 써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총무부장 지현 스님도 바른정당에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국민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10.27 법난에 대한 피해자의 명예회복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서 꼭 통과되도록 마음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병국 대표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역임 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시 IOC 위원들에게 사찰은 살아 있는 박물관이며 이런 박물관이 우리나라에는 1천 개가 넘는다고 말했다”면서 “스님들의 선방을 대중들을 위해 활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제언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화사업 예산이 약 4조 원에서 올해 7조 원으로 늘었으나 문화산업 쪽으로 많이 배정되고 문화재 보호예산이 일반적 국가에 비해 낮은 편”이라면서 “3월 대통령 주관 하의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획기적으로 예산 비율을 늘리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화재 예산 외에 불교계에서 필요한 성보박물관 예산 등이 국가회계 중 지특회계에 편성하게 돼 있는 체계도 바꿔 꼭 필요한 사업은 일반회계에서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향후 이와 관련한 정책토론회를 정각회 주관으로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