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불교계 환경활동가와 스님 환경교육용 교재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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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환경위원회(위원장 수암 스님, 이하 환경위)는 최근 불교계 환경활동가와 스님들의 환경교육용 교재로 활용할 〈환경과 불교〉를 펴냈다. 불교사상을 바탕으로 한 환경위원회의 환경교재는 2008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환경위는 지난 교재의 내용을 보완하고, 불교 환경활동가와 스님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환경 전문 정보를 담아 〈환경과 불교〉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교재와 달리 지난 20여 년의 활동성과와 연구결과가 담긴 점이 특징이다.
 
〈환경과 불교〉 집필에는 환경위 위원들이 참여했다. 책은 7장에 걸쳐 △현대 환경문제와 불교(부산대 홍석환 교수) △불교의 생태적 사유와 전통(불광연구원 서재영 연구원) △전통사찰의 공익적 특성과 가치(동국대 이영경 교수) △사찰림의 특성과 관리(부산대 최송현 교수) △사찰환경문제와 대책(부산대 이병인 교수) △환경재해와 에너지전환(동국대 김익 중교수) △친환경적인 삶과 불자의 실천(불교환경연대 유정길 운영위원장)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지구환경에 대한 인식과 기후 변화, 에너지 문제를 비롯해 불교의 연기법(緣起法)을 중심으로 한 세계관과 자연관, 숲과 자연을 지켜온 불교적 전통, 산림보호에 핵심 역할을 해 온 사찰림에 대한 이해와 기능 등을 소개했다.

또 사찰환경의 보존과 관리방안, 불교환경운동의 역사, 불교의 생명존중 전통들을 수록하고,  불자들의 친환경적 삶을 위한 8가지 청규를 제시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치사에서 "환경활동가와 교육기관에서 정진하는 스님들, 그리고 불교대학에 다니시는 신도들에게 좋은 지침서이자, 일선 사찰의 친환경적 여건을 이루기 위해 진력하는 주지 스님과 불자들에게 친절한 안내서로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환경과 불교〉는 비매품으로 500권 발간돼 전국 교구본사를 비롯한 주요사찰, 승가교육기관과 종립학교는 물론 주요 국공립도서관, 주요대학 도서관에 배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