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19일 신년기자간담회서
“붓다로 살자 운동, 1년 1인 1불자 만들기 실천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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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4월 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전국의 불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금강경을 독송하는 2017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을 열 계획이다. 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올림픽 주경기장 인근에 불교홍보관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사진)은 19일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소재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상반기에는 광화문에서 국태민안을 기원하고 하반기에는 올림픽의 성공을 염원해 한국불교의 역량을 결집하고 세계화하고자 한다”면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회장은 “4월 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여는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은 국태민안 기원 전국 불자 금강경 독송정진을 겸해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광화문광장에서 전국의 교구본사를 비롯한 행복바라미 캠페인 동참 사찰 300곳의 사부대중 1만5천여 명이 모여 조계종의 소의경전인 금강경을 독송하며 국민의 행복과 평안을 기원할 예정이다. 

그는 “부처님오신날을 약 한 달 앞두고 전국 불자들이 빠짐없이 참여하는 자체가 신도 역량을 높이는 것이자 불자들의 단합을 통한 대사회적 역량을 보이는 것”이라면서 “대선도 예정된 올해 정치인도 초청하고, 나라의 안녕도 기원하며 사회 안정을 염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신도회는 5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의 막을 올리고, 4월 7일부터 22일까지 대구, 부산 광주, 전주 등 전국 주요 10개 도시에서 지역문화제를 펼칠 예정이다.

그는 “지난 4년간 행복바라미 모금으로 전국의 어려운 이웃 1천274명에게 도움을 줬다”면서 “이 자체가 부처님 가르침을 펼치는 실천으로 행복바라미가 사회공헌사업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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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이 회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100일 앞두고 오는 11월 1일 강원도 평창 일대에서 월정사를 중심으로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법회와 콘서트, 희망연등 달기 등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올림픽 주경기장 인근에 불교 홍보관을 세워 한국불교를 전세계 관계자들에게 널리 알릴 준비 태세를 갖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은 한국불교를 세계에 알릴 절호의 찬스”라면서 “템플스테이를 하는 월정사를 중심으로 동해 일출이 장관인 낙산사, 사찰음식을 맛볼 수 있는 백담사, 불교문화 장을 펼칠 수 있는 만해마을, 삼화사 등을 순회하는 셔틀버스를 배치해 올림픽으로 방문하는 해외 방문단에게 한국불교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월정사 등 강원도 지역 사찰과 불교문화사업단, 정부 관계자 등과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2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는 자리에서 이 같은 계획을 전하고, 오는 3월 한국 방한 시 낙산사에 초청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불자 감소에 대해서는 붓다로 살자 운동과 1년 1인 1불자 만들기를 위한 신도등록 배가운동을 전개해 대처해나갈 방침이다.

그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행동해 신뢰받고 존경받는 조직으로 거듭 태어나도록 포교원과 함께 올 한 해 붓다로살자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행 조직을 공고히 함과 동시에 신행단체에 적극 참여하지 않고 일상생활 속에서 신행활동을 하거나 잠재적 불자들까지도 편하게 신행활동하게 해 포용할 수 있도록 ‘투트랙’ 포교 전략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앙신도회 명칭이 교구․지역 직능의 각급 신도조직과 별개처럼 느껴지는 폐단을 막기 위해 오는 1월 23일 시행되는 제26-1차 대의원총회 보고 후 명칭을 ‘대한불교조계종중앙(전국)신도회’로 병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26대 집행부는 상임고문 6명, 고문 21명, 지도위원 121명, 직능별․분야별 부회장 15명, 12개 상설위원회 250명 등 450명 가량으로 구성됐다면서 대한체육회장 겸직에 따라 소홀해질 수 있는 업무에 대해 역할분담으로 해결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