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 불교의식은 범불교시국회의 주관으로

14일 오후 1시 조계사서 노제, 13일 서울대 장례식장앞서 추모문화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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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구속' 등의 글귀가 적힌 노란 천을 들고 있는 정원 스님의 생전 모습. (출처=정원 스님 페이스북)

소신공양한 정원 스님의 영결식은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 시민사회장으로 오는 14일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 치러진다.

불교계 35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사회 대전환을 위한 박근혜 퇴진과 국민주권 수호범불교시국회의'(공동대표 법일․일문․혜용 스님, 이도흠, 전준호, 이하 범불교시국회의)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비상국민행동)’의 장례대책위원회의 불교의식을 주관한다면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범불교시국회의에 따르면, 발인은 14일 낮 12시 서울대 장례식장에서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일 스님 등의 집전으로 진행되며, 오후 1시 조계사에서 노제가 거행된다.

이어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 정원 스님의 영결식인 비상국민행동 주최 ‘민주 정의 평화 수행자 정원스님 시민사회장’이 봉행된다. 영결식 중 범불교시국회의는 약 10분 간 영가 축원을 주관한다.

법구는 오후 3시 벽제화장장으로 이운되며, 유골은 금선사에 봉안될 예정이다. 인례는 일문․도철 스님이 맡는다.
 
범불교시국회의는 14일 영결식까지 매일 오후 7시 범불교시국회의 소속 스님들이 정원 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염불정진뿐만 아니라 범불교시국회의 구성원이 참여하는 금강경 독경을 이어갈 계획이다.

범불교시국회의는 또 발인을 하루 앞둔 1월 13일 오후 7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민주 정의 평화의 수행자, 정원 스님 추모문화제’를 개최한다.

문화제에는 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영가전에’ 한글본 합송을 비롯해 정원 스님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숭고한 뜻을 기리는 추모 발언과 공연 등이 진행된다. 추모제에는 박교일 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 상임대표를 비롯해 범불교시국회의 스님, 장례대책위원회, 노동자가수 박준 등이 참여한다.
 
범불교시국회의는 오는 2월 25일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 괘불을 봉안한 채 정원 스님 49제를 봉행하는 등으로 정원 스님의 뜻을 되새기고 실천을 다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