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0일 법인 회의실서 전달식 … 3명에 총 1천510만 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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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강대란 씨(왼쪽)와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 현조 스님, 김교상 사회복지사(오른쪽)이 10일 환자치료비 지원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정유년 새해에도 병마로 고통 받는 환우들에 대한 생명나눔실천본부의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

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 이하 생명나눔)는 1월 10일 법인 회의실에서 강대란(52)‧김명신(50) 환자에게 각각 치료비 지원금 650만 원과 5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생명나눔은 또 이날 전달식에 참석하지 못한 장○○(5, 뇌병변 1급) 양에게도 360만 원을 지원하는 등으로 이달 총 3명에게 1천510만 원을 지원했다.
 
치료비 지원금은 매달 발행하는 소식지와 BBS<거룩한 만남>, BTN<보시> 등을 통해 마련됐으며, 생명나눔 이사 현조 스님(불교중앙박물관 관장)이 두 환자를 대신해 의료보험공단 일산병원 김교상 사회복지사에게 전달했다. (사진) 

강대란 씨는 몸의 곳곳에 멍울이 나타나 병원을 내방한 뒤 임파선암 선고를 받고 6차례의 주사항암치료와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았다. 현재 다른 사람의 조혈모세포 이식도 필요한 상황이라 고단위 방사선요법과 고농도의 항암치료를 앞두고 있지만 재활치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긍정적 예후를 기대하며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고 있다. 

김명심 씨는 말기 간경화로 복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간이식만을 기다리던 중 건강이 악화돼 유명을 달리했다.
 
김교상 사회복지사는 감사의 뜻을 표한 뒤 “비록 고 김명신 씨는 수술을 받지 못하고 사망하셨지만 십시일반으로 모아주신 성금은 이미 발생된 김 씨의 입원치료비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현조 스님은 강대란 씨에게 “육체의 병보다 마음의 병이 더 위험하고 치료하기가 힘들다”며 “마음에 병이 생기지 않도록 끝까지 용기를 잃지 말고 치료해 다시 사회로 복귀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또 고 김명심 씨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이 겪었을 충격과 고통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면서 “가족들이 슬픔으로 경황이 없겠지만 다시 힘을 내기를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편 생명나눔은 2000년부터 매월 전국 각 병원과 복지관, 시군구 사회복지과 등에서 추천받은 환자 중 심의를 통해 이 달의 환자를 선정해 이들의 치료와 재활을 돕고 있다. 차상위 계층이나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만성 질환이나 난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 자활 가능성이 높은 환자 등이 주요 지원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