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불교시국회의 "스님 발원 이뤄지도록 촛불 더 높이 들어야"
조계종사회노동위 "소신공양 뜻 구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7일 열린 새해 첫 촛불집회에서 '내란 사범 박근혜를 체포하라'는 등의 유서를 남기고 분신한 뒤 끝내 9일 입적한 정원 스님을 추모하는 애도문이 이어지고 있다.
 
불교계 35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사회 대전환을 위한 박근혜 퇴진과 국민주권 수호범불교시국회의'(공동대표 법일․일문․혜용 스님, 이도흠, 전준호, 이하 범불교시국회의)는 9일 애도문을 발표해 "스님의 뜻이 하루빨리 이뤄지도록 깨어 있는 국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촛불을 더욱 높이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불교시국회의는 "정원 스님은 뭇 삶을 지극한 자비로 섭수하고자 스스로 등신불이 되셨다"면서 정원 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에의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인용 판결을 촉구하면서 스님의 발원을 되새기며 보살도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 사회노동위)도 9일 입장문을 발표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위안부 협상 무효를 외치며 소신한 스님의 소신공양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정원 스님의 뜻을 추모했다.

사회노동위는 이어 "더 이상 생명을 다치는 분들이 나오지 않고 하루 속히 국가가 안정되기를 기원한다"면서 "완전한 적폐 청산과 이 나라를 평등 평화의 세상으로 만들어가려고 한 스님의 뜻이 구현되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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