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이주민과 한국 불자 위한 신행 공간 및 쉼터로 활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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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네팔법당 내부의 모습. (사진= 라마 쿤상 도르제 스님 제공)

서울 지역에 처음으로  네팔 법당이 마련된다.

네팔 출신의 라마 쿤상 도르제 스님은 오는 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일원동(양재대로 55길 27번지)에 서울네팔법당의 문을 열고, 개원법회를 봉행한다. 
 
쿤상 스님은 5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기존에 네팔 이주민을 위한 법당은 동두천 용수사와 파주 홍법사 등 수도권에 자리했으나, 서울 지역의 네팔 이주민을 위한 법당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스님에 따르면, 그동안 네팔 모임이 신행활동을 전개해 온 서울 강북구 미아동 소재 '자비의 집'은 앞으로 어르신 노인급식소 위주의 봉사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네팔법당은 네팔 모임을 비롯해 네팔 노동자, 네팔 불교 문화를 알고자 하는 한국 불자 등이 누구나 언제든지 신행활동하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서울네팔법당은 100㎡(약 30평)의 규모에 네팔의 불상과 탱화, 한국 연등과 지장보살 연단 등으로 장엄했다. 법당 마련에는 서울 양재동 구룡사 회주 정우 스님을 비롯, 마산 금강정토사, 춘천 삼승사 등 사찰과 불자들이 후원․지원했다.
 
쿤상 스님은 "앞으로 서울네팔법당에서 네팔 노동자들을 위한 일요일 법회를 봉행할 뿐만 아니라, 조계종 사찰에서 14년 공부해 온 만큼 한국 불자들에게도 친숙하게 불교의 가르침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