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 11월 30일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3층 보현실서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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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도 명상공동체의 현황과 사례를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소장 법안 스님)가 11월 30일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3층 보현실에서 개최한 ‘국내 인도 명상공동체의 현황과 사례’ 세미나에서다. (사진)

이날 세미나는 현대 사회 속의 바람직한 종교공동체의 지향점을 찾기 위해 인도를 중심으로 활동한 명상가 가운데 한국에서 활동해 온 3명을 초빙해 인도 명상 공동체의 현황을 살펴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윤인모 현대액티브힐링 명상센터 지도자는 이날 ‘과학과 종교 사이, 오쇼 명상의 길’이란 주제 발표에서 오쇼 라즈니쉬 명상을 소개했다.

윤인모 씨는 “오쇼는 명상 역사상 최초로 명상과 테라피, 명상과 힐링을 결합한 선구자로 다양하고 획기적인 명상법들을 창안했으며, 전 세계 수많은 정신의와 심리치유사들에게도 새로운 비전과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오쇼가 생전에 전수한 명상법은 자신이 직접 만든 것과 과거의 것을 변형시킨 것 등 400여 가지 이상으로, △몸의 정립 △마음 다스리기 △의식의 확장 △창조적인 삶이란 네 가지 요소를 기초로 한다. 주요 프로그램에는 정적인 명상뿐만 아니라 ‘다이나믹 명상’ 등 ‘액티브 명상’이란 분야를 적극 개발한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문영희 싸띠아난다요가 아쉬람 지도자는 ‘스와미 쉬바난다 전통을 계승해 온 한국 싸띠아난다요가 아쉬람’을 설명했다.

문영희 씨는 주제 발표에서 싸띠아난다 요가의 스승인 스와미 쉬바난다(1887~1963)의 핵심 사상인 △봉사 △사랑 △나눔 △순수 △명상 △깨달음과 싸띠아난다요가의 토대로 이뤄진 곳이 싸띠아난다요가 아쉬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 각지에 싸띠아난다요가 아쉬람은 박띠요가(헌신, 사랑), 까르마요가(행위), 갸냐요가(지식, 지혜)를 기반으로 몸과 마음 정신을 수련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고 안내했다.
 
이정수 담마코리아 지도법사는 이날 인도에서 활동했던 세계적 명상가인 고엥까의 위빠사나 명상을 소개했다.

이정수 법사는 ‘담마코리아는 재가 수행공동체인가?’란 주제 발제에서 현재 고엥까의 가르침을 따르는 위빠사나 수행센터가 전세계에 130여 개가 운영되고, 천 명의 지도법사들이 배출됐으며, 모든 센터에는 대략 10가지 코스가 개설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회의 변화는 인간 의식의 성장으로부터 비롯되며 이것이 위빠사나 명상의 가치라고 주장하고, 명상 마을이나 수행공동체가 존재하는 이유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같이 삶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탐진치 삼독의 제거라고 덧붙였다.
 
불교사회연구소는 “한국불교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고자 이번 세미나를 개최했다”면서 “앞으로도 관련 분야의 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