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사․사회복지법인 인덕원 운영 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 30일 출판기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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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가 운영 중인 한 복지관이 어르신 20명의 인생 이야기를 한 권의 자서전으로 묶어내 눈길을 끈다.
 
삼천사 ․ 사회복지법인 인덕원(대표이사 성운 스님)이 운영하는 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승자)은 11월 30일 오전 10시 30분 소강당에서 자서전 쓰기반 어르신들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복지관 이용 어르신 20명이 각자의 삶을 돌아보며 써내려 간 자서전을 묶어낸 '내 인생의 사계(사진)'의 출판을 축하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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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복지관의 자서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사진=오효진 사회복지사 제공)

어르신들은 지난 5개월 동안 매주 금요일 두 시간씩 복지관이 운영한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이성림 지도교수(명지대)로부터 자서전 이론 교육과 글씨기 지도를 받아왔다.

이들은 지나간 삶을 돌아보며 기억의 순간순간을 끄집어내는 등으로 426쪽에 달하는 자서전을 최근 완성했다. 

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은 이들의 '내 인생의 사계(四季)'를 500부 발간해 각 어르신들에게 배부는 물론, 관내 복지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을 전담해 온 오효진 사회복지사는 "어르신들이 밝은 면만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어두운 이야기까지 끄집어내기는 쉽지는 않았으나, 회의와 발표 등을 통해 삶의 굴곡진 이야기 등 삶의 희로애락을 솔직하게 담아냈다"면서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가족분들에게도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출판기념회는 지난 9월 5일부터 11월 18일까지 진행해온 복지관의 리모델링 공사를 축하하기 위한 기념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복지관 강사와 어르신들의 축하공연 등이 이어지며 참석자들에게는 영양식이 무료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