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 윤재혁 서예전, 11. 30.~12. 6.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신개념 양자역학적 서예’주제…“어려운 시기 국민들께 힘 됐으면”

서예가 백련 윤재혁 선생 서예전이 11월 30일(수)부터 12월 6일(화)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린다. 오프닝 행사는 11월 30일 오후 3시.

‘신개념 양자역학적 서예와 SUPER STRING ART’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서예전은 서예를 예술적 경지로 끌어올린 이 가을 끝자락 볼만한 서예전시회라고 할 수 있다.

백련 윤재혁 선생은 그 어느 해보다 사나웠던 여름을 지난 시간동안 작품 활동에 온 정성을 다 했다. 선생의 노고에 힘입어 탄생한 작품들은 이 어지러운 시국을 걱정하는 국민들에게 활활한 기운을 주리라 믿는다.

 
서예가 백련 선생의 고향은 차의 본향이자 차의 성지인 해남이다. 선친 고산 윤선도 선생께서도 그러하였지만 백련 선생 또한 차를 통해 학문과 풍류를 즐겼다. 차인으로서 차를 가까이 하며 차가 가진 정서와 철학이 돋보이는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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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그의 작품은 그간 그렇게 점철되었던 정신이고 그가 표현하려는 선과 끈의 응집이다. 끈은 새끼줄이라고 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탯줄에서 나온 말이다. 새끼를 낳으면 금줄을 쳐서 생명탄생을 알리고 부정과 액운이 못 들어오게 예방한다. 태는 시작을 알리는 말로 삼줄이라고도 한다. 삼은 생기다, 태어나다, 만들다 등의 의미를 갖는다. 그래서 사위 삼다라는 말은 사위가 생기다, 사위를 만들다라는 말이다. 삼다는 말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다라는 의미로 즉 끈의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끈의 변화는 백련 선생의 서체에서 활활한 생명력과 시원하고 광활한 시야를 지닌 신비의 세계로 표현되었다. 선생의 작품을 유심히 감상하노라면 그것들이 상상과 사유에서 근거한 것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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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 선생(사진)의 서체는 삶의 정직성과 기개를 담고 있다. 자연과 합일한 삶 자락에서 슈퍼 스트링 아트로 전개되는 가장 탁월한 역량을 생명력으로 표현했다고 평가된다. 그 상상은 음악을 그리기도 하고 사회의 공통적 언어관습과 결부시켜 나타내기도 한다.

“아무쪼록 나라안팎이 시끄럽다. 하지만 우리는 끈을 놓지 않고 꿋꿋한 정신으로 바로 서야 할 때이다. 곧은 붓의 일필휘지, 그 힘과 아름다움으로 맑아지는 정신과 밝아지는 미래를 꿈꿀 때이다.”

백련 선생은 이번 서예전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한다. 감히 시작과 함께 무한한 미래의 도전과 희망을 꿈꾸는 전시회에 초대한다는 것이다.

문의: 02-720~1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