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련사 불일미술관 11월 22일~12월 4일 1,2관 전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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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매일 생각했다. 사는 것이 왜 주로 고단한 것인지. 왜 고통 속에 밤과 낮을 지새우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인지…. 그렇게 이 108번뇌 연작은 시작됐고, 소소하게는 나의 이야기에서, 멀리는 남의 이야기까지 꺼내 놓게 된 것이다.”- 권금영 작가 노트 중에서

인간의 백팔번뇌를 개구리와 개구리알로 형상화해 인간의 번뇌와 기쁨을 관조해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돼 주목된다.
 
법련사 불일미술관이 11월 22일부터 12월 4일까지 1,2관 전관서 여는 개관 20주년 기념  신진작가 공모전 당선작 권금영 작가전 ‘인생은 달다. 그리고 108 번뇌’에서다.
  
‘인간의 번뇌와 기쁨’이란 주제의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간과 인간이 겪는 108번뇌를 연약하지만 환경의 변화에 적응해 앞으로 나가는 개구리와 개구리알을 상징으로 표현한 20여 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작은 낙관적 인간론과 불교의 진리 추구를 하나의 맥락에서 이해하려는 시도로, 작가는 삶속에서 부딪히는 아이러니한 순간과 상황들에 나타나는 인간의 고뇌를 애칭에, 개인과 단체의 추상적 형태를 실크스크린에 담았다.
 
권 작가는 삶의 번뇌를 가급적 쉽고 단순하게 표현하고자 노력했다며 전시작이 다른 이들의 소통과 치유를 거드는 자각으로 꽃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권금영 작가는 중앙대에서 철학과와 연세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뒤 영국 코벤트리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으며, 영국왕립예술학교에서 판화를 전공했다. 영국에서의 20여 회의 단체,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이번 전시는 지난 6년간 ‘인생은 달고 쓰다’는 주제의 연작으로,  한국에서의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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