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학연구지원사업회 주관 ... 11월 16일 강남포교원서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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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불교학연구지원사업회가 마련한 제13회 불교소장학자 지원 대상자로 하영수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박사논문 분야, 사진 위)와 김영석 동국대불교문화연구원 연구초빙교수(번역 분야, 사진 아래)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 지원자는 박사논문 분야 7명, 번역 분야 8명 등 15명이다.

하영수 교수는 일본 고마자와대학 불교학부(학사)와 인문과학 연구과(석사)를 졸업하고, 2015년 금강대학교 사회복지불교학과에서 <법화경의 삼보 구조에 대한 해석학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아비달마불교를 전공한 김영석 교수는 원광대학교 동양종교학과(학사)를 졸업하고 동국대 불교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2014년)를 취득했다.

한편 시상식은 11월 16일(수)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2동 강남포교원 지하 설법전에서 열린다. 박사논문 분야엔 5백만 원, 번역 분야엔 1천만 원의 지원금이 각각 지급된다.

다음은 심사평이다.

 ◆ 박사논문 지원사업

 

<법화경의 삼보구조에 대한 해석학적 연구>

법화경을 기존의 성립사적 연구와 달리 완성된 텍스트로 보면서 거기에 제시된 불법승(佛法僧) 삼보의 의미를 파악하려고 시도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한히 지속되는 보살행의 실천자로서의 부처상을 찾아내고 있는데, 연구 시각이 참신하고 논의 방법에 설득력이 있다.
불보와 승보에 대해서 문헌학적 입장과 철학적 입장에서 재해석함에 있어서, 범어 원문과 한역과의 대조를 통해 주장함으로써 설득력을 보강하고 있는 점은 특필할만 하다.
 
◆ 번역 지원사업

<이부종륜론술기>

이부종륜론과 관련된 티벳불교의 문헌들은 인도불교 교단사 연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이 부분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으며 특히 규기의 <이부종륜론술기>는 그 중요성에 비해서 많은 부분에 있어서 간과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서구에서 인도부파불교의 연구는 앙드레 바로 이후 거의 정체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서구의 학자들이 더 이상 한문 문헌들을 다룰 수 없게 되었던 것이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본 번역을 이부종륜론 및 술기를 중심으로 하고 18부론 부집이론을 보조적인 부분으로 삼아서 번역한다면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앙드레 바로의 인도소승불교가 영어로 번역되어 나왔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자세하고 완성도 있는 주석 작업을 더한다면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