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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행복한가? = 사람들이 고생을 무릅쓰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은 ‘행복’해지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행복할까? 팔십 평생 세속법(法)을 업(業)으로, 불법(佛法)을 삶의 지표로 살아온 노(老) 변호사가 그 길을 제시한다. 문교부 차관과 고려대 법대 교수를 지낸 이상규 변호사는 연륜과 지식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확연히 드러낸다.

그의 주장은 단호하다. 붓다는 괴로움을 벗어나 행복에 이르는 길을 가르쳤고, 그것은 행복에 이르는 길임이 분명하다는 것. 문제는 우리가 그 길을 실제로 착실히 걸어가느냐의 여부에 달린 일일 뿐이다. 그 길은 우리 스스로 가야 할 몫이지, 붓다를 비롯해 그 어느 신(神)도 우리를 그곳에 업어다 주거나 은총으로 행복을 내려줄 수는 없는 일이다. 자연의 이치인 인과의 법을 믿고 붓다께서 보이신 길을 착실히 간다면 반드시 행복은 우리 앞에 그 풍성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삼독에 물들어 이기적인 행위에 매인다면 누구도 그를 괴로움의 늪에서 구출해 줄 수 없을 것은 불을 보듯 분명하다. 그래서 저자가 내린 결론은 “지금 바로 행복에의 길을 서두르자”는 것이다.

저자는 먼저 괴로움을 없애고 행복으로의 길을 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행복이 무엇인지, 행복의 조건과 행복과 기쁨의 차이는 무엇인지에 대해 논리적으로 탐구한다. 이어 싯달타 왕자의 출가 동기와 붓다가 추구한 것은 무엇인지, 괴로움의 중심에 있는 ‘나’란 무엇이고 나의 이 ‘마음’이란 또 무엇인지, 괴로움을 벗어나는 길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그렇다면 행복의 실현 방법이 무엇인지, 현대사회에서 행복은 무엇인지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경륜을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명료하게 설명한다.

저자는 “우리 국민의 행복지수가 130여 국가 가운데 94위에 자리한다는 보도를 보고 크게 자극을 받아 이 글을 쓰게 됐다.”고 전했다.

해조음, 220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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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내어 읽는 즐거움 = 아름다운 우리말로 빚어낸 우리시대 최고 문장들을 소리내어 읽음으로써 얻어지는 수많은 유익을 체험하게 한다. 좋은 문장을 소리내어 읽으면 ‘귀 기울이는 자아’가 탄생하여 ‘소리내어 읽는 자아’와 대화를 나누고, 그와 더불어 사물을 바라보고 만지고 느끼는 예민한 감성이 살아나서 더 깊이 오래 생각할 수 있는 집중력이 올라가게 된다.

소리내어 읽는 일은 나 혼자 힘으로도 나를 다독이며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간소한 심리 테라피 방법이기도 하다. 아무렇게나 뭉친 실타래처럼 실마리를 찾아낼 수 없을 때, 가슴을 두드리는 좋은 문장을 소리내어 읽으면 굳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깨달음으로 마음이 저절로 편안해 진다.

그렇게 아름다운 우리말 낭독으로 인해 얻게 되는 환한 기운은 우리의 무딘 감성을 일깨워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만나게 하는 멋진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은 인터넷 용어, 외래어 등으로 날로 빛을 잃어가는 우리말의 가치를 다시 되새겨 준다. 또한 읽는 이가 아름다운 문장을 소리내어 읽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의 넓이와 깊이를 더하는 건강한 영혼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주고 진정한 낭독의 힘과 가치를 일깨워준다.

저자는 풍요로운 우리말의 힘으로 문학과 여행, 독서와 예술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글을 쓰는 정여울 작가. 저자는 “우리가 저마다 ‘내가 사랑한 최고의 문장들’을 서로 앞다투어 소개하고 예찬하느라 밤을 새는 정겨운 술자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말한다.

홍익출판사, 312쪽,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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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그것이다 = 다양한 영적 전통 및 가르침들과 선(禪)을 공부한 뒤 진리에 눈을 뜬 저자 심성일의 직접 경험에서 우러나온 지혜와 통찰들이 간결한 문장에 담겨 있다. 진리를 찾는 구도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을 다채로운 글에 담아 친절하게 알려 준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진리를 알아차릴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도 함께 실려 있다.

 《깨달음의 노래》, 《깨달음, 열 번째 돼지 찾기》 등에 이은 지은이의 다섯 번째 책이다.

침묵의 향기, 302쪽, 1만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