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송병선 신부 초청 강연 이어 ‘주어사 합동추모의식’도 참가

크게보기

화성 성곽 일대에서 진행된 첫 명상여행 진행 모습.

사단법인 자비명상이 불교계의 아픔이 서린 경기 광주 천진암과 여주 주어사지를 방문하는 명상여행을 추진해 눈길을 끈다.

사단법인 자비명상(이사장 마가 스님)은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진행하고 있는 ‘53선지식을 찾아 떠나는 명상여행(이하 명상여행)’의 20번째 순례지로 천진암과 주어사지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주어사와 천진암은 1777년부터 이벽, 권일신, 정약종, 권철신, 이승훈 등이 모여 강학회를 통해 서학을 공부한 곳으로, 이들에게 장소를 제공한 스님들은 처형됐으며, 절도 폐사됐다. 
 
특히 (사)자비명상은 11월 5일 진행하는 이번 명상여행에서 스님 대신 처음으로 신부(송병선, 요셉)를 선지식으로 초청해 천진암 성지에서 특강을 듣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어 관음사에서 법회를 진행한 뒤 여주시 산북면에 위치한 주어사지로 자리를 옮겨 희생된 스님들의 천도를 위한 수원 아리담문화원(원장 송탁 스님) 주최 합동추모의식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 전통무, 뮤지컬 ‘생명이 중한디’, 판소리 등  아리담문화원의 화합한마당도 관람하는 시간을 갖는다.
 
자비명상 이사장 마가 스님은 “천진암과 주어사지 방문을 통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스님들의 진정한 자비의 마음에 예를 갖추는 뜻 깊은 날이 될 것”이라며 “스님들의 명복을 빌고 종교인들의 화해와 상생을 위한 자리에 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010-5361-6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