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공셍회 … 대전 금화사 주지 일초 스님과 강자옥 보살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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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일 라오스 켕카이 금화초등학교에 새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후원자의 이름을 딴 '자옥도서관'이다. 이 학교는 2014년 대전 금화사 주지 일초 스님과 신도들의 후원으로 지어졌다. 이후 학교와 주민들이 도서관 건립을 바란다는 소식을 접한 일초 스님과 금화사 신도 강자옥(자연심) 보살이 추가로 후원을 약속했다. 이에 주민들은 자신들도 힘을 보태기로 하고 마을 전체 회의를 거쳐 도서관 기자재와 도서 확보에 나섰다.

켕카이 마을 주변의 푸캄, 랃쿠와이, 우돔폰 등의 마을에는 이미 도서관이 들어서서 주민 활용이 활발했으나, 켕카이 마을의 경우 특히 아동들이 도서를 접하기가 어려워 고민이 많았던 곳이었다. 이번 도서관 건립은 ‘주민기여와 자립의지를 바탕으로 한 국제개발협력을 지향하는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 스님)의 취지와 상통하는 것으로,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함께 결합해 성과를 얻어낸 사례이다.

켕카이 금화초등학교 2학년 오다이 학생은 “새로운 공간이 생겨서 기쁘다. 지금은 어려운 책은 잘 읽지 못하지만, 5학년이 되면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지구촌공생회 라오스지부장 태유 스님은 “마을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에 감명 받았다. 성인도서를 더 준비해 주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구촌공생회는 2004년 라오스 지부를 설립한 이래 유치원 2개, 초등학교 10개 건립 및 운영, 공생청소년센터 운영, 지역 초등학교 도서관 활성화 사업, 아동결연후원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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