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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4차례 그룹명상 등 수행일과에도 변화

도이법사 | | 2016-09-20 (화) 10:48

[도이법사 수행기 Ⅲ] 3- 수행기⓶ 수행 시간표(Timetable-일과표)
매주 수·토요일 15시 30분부터 17시까지 선원장이 직접 인터뷰 진행

 

 

목 차


一. 머릿글
二. 미얀마의 변화
   1. 정치/ 2. 경제/ 3. 문화/ 4. 교통/ 5. 통신/ 6. 기타
三. 수행기
   1. 미하시 선원의 변화/ 2. 수행시간표/ 3. 수행/ 4. 와선/ 5. 삼파자나/ 6. 4여의족/ 7. 붓다의 무릎에 앉아/ 8. 수행소고 (가. 마하시의 분원/ 나. 탁발 기행/ 다. 선지식 친견 / 라. 큰스님의 열반)
四. 맺는 글

 

비쿠수행시와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절차들이 간결해졌습니다. 종무소에 들러 신고용지에 인적사항과 떠날 날들을 기재하고 여권을 맡긴 다음 이곳 선원장이신 우 자틸라 사야도(U.Jatila Sayadow)께 삼배 올리고 오계를 받아 지녔습니다.

 

그리고 위빠사나 수행요령에 대한 40분가량의 한국어 녹음 테잎을 경청한 후 각자 배정받은 방으로 입실하여 짐정리도 하기 전에 이곳 시간표(Timetable)의 우리 안에 들어 저녁 그룹씨팅(group sitting)을 알리는 요령소리에 맞춰 2층의 명상홀로 올라갔습니다. 이 또한 전에는 없었던 일입니다.

 

그룹명상이라 하여 하루 네 차례 그룹씨팅(group sitting)으로 모두가 참여하는 통일된 수행을 시행합니다. 외국인 숙소를 관리하시는 비쿠가 본인과 동갑내기인 노스님 한분이 저희 수행자들에게 편의를 돌봐주시며 새벽 3시부터 저녁 명상시까지 4차례에 각방 앞을 돌아다니시며 요령을 흔들어 주십니다.

 

새벽 3시 30분, 아침 죽 공양을 마치고 6시 30분, 점심 공양 후 11시 30분, 오후 17시 30분 등의 그룹명상은 예전에 없었던 것입니다. 지금의 여타시간은 각자 경행, 좌선, 경행, 좌선의 자율수행을 했습니다.

 

우 조티카 사야도를 친견하고 있는 한국의 재가수행자. 사진= 도이법사 제공


위의 수행, 경행좌선은 자율이나 매 1시간 단위로 짜여 있습니다. 개인 정비를 위한 샤워나 세탁 등은 명상 끝나고 경행시간을 활용하여 짬짬이 해야 합니다. 일과표엔 경행 좌선 외의 개인 정비시간은 명시되어 있질 않습니다.

 

수, 토요일엔 15시 30분부터 17시까지 주2회 인터뷰를 이곳 선원장이 직접 해주셨는데, 안타깝게도 선원장이 노환(백혈병)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다른 스승(second Sayadow)께서 주관해주셨습니다. 이 때 나눈 인터뷰 내용과 담마 스터디(dhamma study)의 내용은 별도로 쓰겠습니다.

 

또 매 일요일은 우 자틸라 사야도가 직접 설하신 경전의 내용을 편집하신 담마 토크(dhamma talk)라는 320여 페이지의 영어, 한국어, 영어중국어, 영어일본어, 영어태국어 등 7가지로 번역이 된 법문집을 공부합니다.

 

그리고 매주 수, 토요일은 새벽의 죽공양이 끝나고 모두가 참여하는 쓸고 닦는 대청소가 선원 전역에서 1시간가량 시행됩니다.  

 

위와 같은 것들이 이곳 선원에서의 일과표입니다. 원칙적으로 외국인 수행처에는 외부인 출입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일상의 정리정돈과 수행처 내의 쓰레기를 치우는 자원봉사자만이 들어올 수 있으나 같은 수행자끼리는 어느 곳에서 오셔도 괜찮아 생각처럼 삭막하진 않습니다.

 

씰라신(비구니)이나 여성들의 출입을 금한다는 공지문이 입구에 있으나 종무소의 허락 하에 모든 것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들고 날 때는 맨 마지막 출입자가 열쇠로 출입문을 꼭꼭 잠그게 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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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호잔 2016-09-21 08: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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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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