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 5일 조계사 대웅전 및 관음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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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빈한 삶을 강조해 '칠무 스님'이라 불린 무진장 스님의 열반 3주기를 맞아 추모 다례재와 법회가 5일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에서 각각 봉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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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1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된 추모 다례재에는 무진장 스님의 상좌인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장 진관 스님을 비롯,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 이사장 법산 스님, 조계종 전계대화상 성우 스님,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 홍윤식 박사 등이 참석해 영단에 향과 차, 꽃을 올리며 무진장 스님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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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날 오후 4시 관음전에서는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진관 스님)의 무진장 대종사 열반 3주기 추모법회 및 승려 시 낭송회가 마련됐다. 이날 참석 대중은 월탄 대종사의 추모 법문과 청화‧로담‧대안‧지원 스님의 추모시를 들으며 무진장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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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다례재를 주최한 조계사의 주지 지현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큰스님이 입적하신 지 벌써 3년”이라면서 “40여 년 간 묵묵히 조계사를 지킨 큰스님의 포교 원력이 있었기에 오늘의 조계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은 세간에 있음을 강조한 큰스님의 포교 원력을 되새기며 조계사 사부대중도 후학들에게 자랑스러운 조계사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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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 이사장 법산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입적 3주기를 맞았지만 무진장 스님의 무소유의 정신, 불굴의 정신, 부처님의 혜명을 잇고자 하는 숭고한 정신은 변함이 없다”면서 “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불자로 살기 위한 염원을 함께 해 나가겠다”고 서원했다.
 
직장직능전법단 박경숙 팀장이 추모사를 통해 “스님으로부터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니라고 배웠기에 큰스님과의 이별이 가슴 아프지만, 그 가르침대로 상구보리 하화중생하는 대승의 길로 정진하겠다”고 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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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장 진관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무진장 스님의 업적을 회고하면서 “무진장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대중에게 전하는 전달자 역할을 했다”면서 “우리 후학들도 무진장 대조사님의 가르침을 지속적으로 전승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은 5일 무진장 스님의 포교정신을 연구하는 것은 근대 한국불교포교의 역사를 전승하는 후학들의 책무이라며 무진장 스님의 포교 원력을 이어갈 전문포교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17년 열반 4주기에는 추모음악회를 열고, 2018년 열반 5주기에는 《무진장 대종사님이 남기신 유작》을 간행하는 등으로 무진장 스님의 뜻을 기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