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 제25-3차 대의원총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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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 회장(사진)이 제26대 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6월 30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25-3차 대의원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이기흥 현 회장을 178명 중 152명(74명 참석, 78명 위임)의 만장일치 추대로 4년 임기의 26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30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기흥 현 회장이 오는 10월 1일부터 2020년 9월 30일까지 임기 4년의 회장직을 연임하게 됐다.

앞서 이기흥 회장은 출마에 앞서 “회장직을 수행하며 24교구 본사를 7번 정도 순회하는 등으로 관련 자료를 축적했고, 모든 단체를 서로 아우르는 전기가 마련됐다”면서 “힘들기도 하지만 어떤 일보다 해야 할 가치가 있고, 누군가는 앞장서야 할 일이라 재임에 나서게 됐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한 번 더 신도회장을 맡게 되면 부처님의 법을 실현시키는 선봉장이 돼 한국불교를 빛내고 조화롭고 안락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만장일치로 당선된 후 “지금까지 해왔던 네 가지 기조를 확실하게 뿌리내리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도록 해보겠다”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신도의 조직화를 통해 불자의 역량을 결집하고, 불교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최선의 목표를 두겠다”면서 “그 일환으로 교구본사와 시도 중심이었던 행복바라미 사업을 전국의 단위 사찰로 확대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해 구세군의 자선냄비 이상으로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불교인재 발굴, 육성, 양성에 노력하고 불자의 사회적 진출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상적, 수시적으로 불자 교육에 힘써 신도의 기본 소양을 높이고 전문화된 스터디그룹 만들어 신도의 역량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재정 자립을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교구와 말사 신도회와 유기적으로 협력, 상호 보완하는 체제를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이기흥 회장은 체육인불자연합회 초대회장, 중앙신도회 부회장, 수석부회장, 제30회 런던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조계종 제25대 중앙신도회장을 맡고 있다.

이와 관련, 이기흥 회장은 30일 오후 4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종회분과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한편 이날 대의원총회에서는 김범석 변호사, 이호익 세무회계사무소 대표를 감사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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