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발표 논평서 “동국대, 상아탑.불교 모습도 아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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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자정센터가 29일 낮 12시 서울 조계사 맞은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개최한 첫 정기화요집회의 모습. 

동국대의 한만수 교수협의회장 해임과 동국대  총학생회장 등 학생 4명 고소에 대해 교단자정센터가 학교 당국의 보복성 조치라며 반성과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교단자정센터는 29일 ‘종단 개입, 논문 표절 총장, 교수 해임, 학생 고소…다음은 무엇입니까?’란 제하의 논평문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교단자정센터는 논평에서 “자비와 화합, 상생을 가르쳐 본을 보여야 할 불교종립대학이 원칙과 올바름을 말하는 구성원들을 해임으로 내쫓는 것도 모자라, 학생들에게 무더기 고소 조치를 취하는 모습은 상아탑의 모습도 불교의 모습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교단자정센터는 “학교 당국은 학생을 고소해 탄압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한만수 교수에 대한 해임 조치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면서 사태의 본질과 근본 원인 행위자에 대한 정당한 책임을 묻는 일을 선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바른 말을 하는 구성원들을 배척하는 일이 계속될수록 천만 불자들의 발길은 조계종단에서 돌려 나오게 될 것이며 구성원을 힘으로 짓눌러 사태를 해결하는 시도는 지난해와 같은 극심한 갈등을 초래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교단자정센터 손상훈 원장은 29일 낮 12시 서울 조계사 맞은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첫 정기화요집회를 갖고, “동국대 사태, 용주사 주지 스님 범계 의혹, 교계 언론 해종매체 규정 등에 대해 연등축제 전까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또 조재현 교단자정센터 정책위원장은 조계종에 자정과 청정기능을 속히 회복해 불교계 자정현안을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달라면서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매주 화요일 집회를 가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