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림꽃예술중앙회 14일 국립과천과학관 창조홀서, 지연 스님 특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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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0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보림꽃예술중앙회가 한국꽃꽂이협회 회원들에게 육법공양을 시연, 불교의식의 장엄함을 알렸다.

서울 월계동 기원사 보림꽃예술중앙회(회장 지연 스님, 이하 보림회)는 14일 국립과천과학관 창조홀에서 열린 한국꽃꽂이협회 3월 월례회에서 육법공양을 시연했다(사진)고 15일 밝혔다.

보림회에 따르면, 이날 회장 지연 스님 등 18명의 보림회 회원들은 향과 등, 차, 꽃, 과일, 쌀 등 여섯 가지 공양물을 각각 꽃꽂이로 선보여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꽃꽂이협회는 불교ㆍ개신교ㆍ천주교 등 다양한 종교인과 무종교인으로 구성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국내 최대 규모의 꽃꽂이 단체로, 보림회가 한국꽃꽂이협회 행사에서 꽃꽂이를 통한 불교의식을 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육법공양 시연 후 보림회 회장 지연 스님은 ‘불전공화(佛前供花)와 육법공양’이란 주제 특강을 통해 △불전공화의 전래 △부처님 과거생과 7경화 △육법공양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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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 스님은 특강에서 “중국에서 한반도로 불교가 전래되면서 불교의식과 더불어 불전헌화 형식이 전개돼 우리나라 불전공화의 꽃꽂이 양식이 발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6가지 공양물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꽃’은 법신불의 덕상과 연화장 세계인 불국정토를 여과 없이 표현했다”면서 “처염상정(處染常淨, 더러운 곳에 머물러도 항상 깨끗함을 잃지 않는다)이 지닌 연꽃의 큰 뜻을 모두 새겨 혼탁하고 어지러운 예토가 맑고 향기로운 정토로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