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조계종 제205회 중앙종회 임시회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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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호계원장에 성타 스님, 포교원장에 지홍 스님이 선출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성문 스님)는 3월 15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80명 중 76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05회 중앙종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사진>
 
제205회 중앙종회 임시회는 지난 2015년도 종단 예산집행에 대한 결산 검사를 위해 소집됐다.
 
중앙종회 의원들은 △호계원장 선출 △포교원장 선출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 동의의 건 △2015년도 중앙종무기관 및 직영 특별분담사찰 결산검사의 건 △종헌 개정의 건(초격 스님 외 29명 의원 발의) △재심호계위원.초심호계위원 선출 △법규위원 선출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 후보자 복수추천 추인의 건 △직영사찰 전환 지정 동의의 건 등 25건의 안건을 상정, 처리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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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종회는 첫 안건인 호계원장 선출 건으로 호계원장에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 성타 스님(불국사)을 선출했다.

성타 스님은 1952년 학성선원에서 금오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58년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제7,8,10,11대 중앙종회의원과 제11교구본사 불국사 주지, 삼불사, 반야사 주지 등을 지내고 현재 학교법인 동구대학교 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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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타 스님은 감사의 뜻을 표하며 “참으로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종단의 기강을 엄중히 해서 종단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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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중앙종회는 포교원장에 중흥사 주지 지홍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지홍 스님은 “부덕하고 모자란 저를 포교원장으로 선출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포교 전법 교화가 종단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달라진 현황 속에서 포교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많은 종도들의 바람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홍 스님은 1970년 범어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5년 쌍계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제11, 12, 13, 14, 15, 16대 중앙종회의원, 개혁회의 의원, 총무원 기획실장, 금강정사 주지를 지내고 현재 중흥사 주지를 맡고 있다.  

아울러 중앙종회는 원로회의 의원 무산 스님(조계종립 기본선원 조실)과 전 해인총림선원 유나 원각 스님(전 고견사 주지)을 대종사 법계특별전형을 동의했다. 
 
중앙종회는 불기2559년도 중앙종무기관 및 직영.특별분담사찰 결산검사의 건을 다루기 위해 분과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하고, 휴회를 선언했다. 회의는 16일 오전 10시에 속개된다.

이에 앞서 중앙종회의장 성문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종단 내외의 갈등과 논란을 지혜롭게 조정하고 승가의 화합을 통해 종단 백년대계를 마련하기 위한 기탄없는 의견 개진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기술문명은 인공지능의 탄생을 통해 미래 세계 인간의 존재와 역할에 대해 근본적 의문을 가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불교적 해석과 규정을 통해 인공지능과 인간이 얼마나 조화롭게 공존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도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의 세상은 사람의 자리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로 대체돼 노동의 소외, 저성장, 인구절벽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면서 “세상의 변화와 마주해 종단과 불교의 미래를 위한 개혁의 길을 걸어가고, 소외된 사람들의 지친 심신을 챙기는 길벗으로 함께 하도록 초심과 공심으로 종책을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종헌 개정안을 비롯해 10개의 종법 제개정안, 직영사찰 지정 동의안, 총림실사 특별위원회 구성안, 한전부지 환수 결의문 채택안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