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발인…국립 5.18민주묘지 안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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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중 2월 16일 입적한 정의행 법사.

광주 전남지역에서 민주화와 평화운동을 해온 정의행 법사(본명 정철)가 2월 16일 입적했다.

정 법사는 지난해 9월 발병한 급성 백혈구암으로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최근까지 항암치료를 받아왔었다.

정의행 법사는 1958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났다. 한때 출가했다 돌아온 뒤 노동자로 살다가 5·18광주민중항쟁과 진상규명운동에 참여해 옥살이를 했고, 1987년 6월항쟁 과정에서 지선 스님, 법성 스님 등과 함께 불교계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다.

1991년 <한국불교통사>를 시작으로 글쓰기를 해와 <인물로 보는 한국불교사>(1994)를 비롯해 ‘세월호 이후의 시’를 묶은 시집 <노란 리본>(2015)에 이르기 까지 10여 권의 책을 펴냈다. 2003년부터 최근까지 평화운동에 주력하면서 호남평화인권사랑방 의장을 맡아왔다.

장례는 ‘의행 장례 준비위원회’ 주관으로 치러지며 고인의 유해는 국립 5.18민주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2남을 두고 있다.

빈소는 조선대병원 장례식장 1분향소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 오전 9시에 있을 예정이다.

문의 : 062-231-8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