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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제보자 출신 서울시교육청 청렴시민감사관 이상돈 씨가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불교인권위원회(공동대표 진관ㆍ지원ㆍ한상범, 이하 불교인권위)에 자신을 포함한 사회 공익제보자들의 인권을 위한 법문을 공개 건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씨는 2010년 인천의 한 공공기관에 재직 당시 내부 비리를 알리다 해고됐다. 이후 공익제보자로 인정받아 2011년 '유엔이 정한 세계 반부패의 날'에 국제투명성기구 한국본부의 제11회 투명사회상을 수상했다.

이상돈 씨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3대째 스님을 두 명이나 배출한 집안에서 1999년 녹원 큰스님으로부터 수계(법명 혜선)를 받은 불자이지만, 저 같은 공익제보자들이 거짓말을 하지 않는 등 계율을 지켜도 직장을 잃고 민․형사 소송에 시달리며 자살하는 등 고통을 받아 계를 어떻게 지켜야 하나 고민하던 중 법문을 건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예법에 맞지 않지만, '부처님의 참 진리는 인권'이라 말씀한 불교인권위 진관 스님에게 사회의 가장 적은 소수자인 공익제보자들의 인권 보호에 노력해 주실 것을 공개 건의 드린다"면서 "이번 주 중으로 불교인권위에 연락을 취해 건의를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씨는 "지난 2월 1일 서울시교육청 감사결과 처분요구 부당거래 미수 사건을 양심 선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