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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싸이 중등학교 준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월드머시코리아의 지원으로 라오스의 북쪽 산악 도시 우돔싸이에 ‘던싸이 중등학교’가 세워졌다.

불교계 국제구호단체인 월드머시코리아(이사장 현진 스님)는 지난 1월 15일 라오스의 북쪽산악 도시 우돔싸이에 던싸이 중등학교를 완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월드머시코리아에 따르면, 이 지역은 라오스 북부의 최대 도시이지만 베트남 전쟁 당시 장기간 대규모 폭격의 상흔이 남고, 상권은 중국인이 장악했다. 월드머시코리아는 토착인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는 미래를 개척할 청소년들의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2014년 우돔싸이 교육국과 현지인들이 제공한 부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학교 건립을 이끌어왔다.

이날 준공에 따라 던싸이 중등학교는 5개 교실을 둔 1층 건물 1동과 8개 교실을 둔 2층 건물 1동 등 600여 명을 수용 가능한 2개 교사와 화장실, 우물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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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싸이 중등학교 2층 교사 외경

15일 준공식에는 월드머시코리아 이사장 현진 스님을 비롯해 운영이사 영조 스님(전 송광사 주지), 후원자 지일 스님(거제 마하병원장), 여의도 포교원 합창단(단장 이순희), 동국대 참사람 봉사단(단장 오미영, 법대교수) 단원, 신재호 동국대 부총장, 여의도포교원 등이 참석해 학교 건립을 축하했다.
 
또 이 지역 오왓 컨짜옹 교육부 국장과 컴파이 컨카옹짠 므엉싸이군수, 짬렁 씨타원 교육부 부장, 학교 건축위원회 위원, 던싸이 중등학교 관계자, 주민, 학생 500여 명이 준공식에 참석했다.

 
월드머시코리아 이사장 현진 스님은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던싸이 중등학교가 미래 라오스, 우돔싸이의 희망을 가꾸고 학생들의 꿈을 키워가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는 월드머시코리아에서 지원했지만 동국대 참사람봉사단 학생들의 페인트 봉사가 이어지고 지역민들이 터를 다지고 벽돌을 나르며 힘을 보태 만든 학교”라면서 “학교를 내 것처럼 아끼면서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오왓 컨짜옹 교육부 국장은 학교 건립에 소요된 비용을 지원한 월드머시코리아에 감사의 뜻을 표한 뒤 “던싸이 중등학교는 월드머시코리아와 이곳 주민들, 동국대 참사람봉사단이 협력한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학교”라면서 “모두가 이곳에서 높은 교육을 받아 일꾼이 되고, 주정부도 학교가 잘 운영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운영이사 영조 스님은 “월드머시코리아는 학생들의 교육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학생은 꿈을 이루겠다는 신념으로 학업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재호 동국대 부총장은 동국대 참사람 봉사단의 노고를 치하하며 “동국대는 언제나 봉사 현장에 따스한 손길을 내밀겠다”고 다짐했다.

컴파이 컨카옹짠 므엉싸이군 군수는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학교를 잘 보호해 아름답게 가꾸어 가겠다”면서 “학교 관계자와 학생들도 현진 스님의 월머코가 지은 이 학교를 잘 보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우돔싸이 교육국은 현진 스님과 동국대 참사람봉사단에 각각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동국대 참사람봉사단은 이 학교에 책가방 200개를 지원했다.

한편 월드머시코리아는 올해 3월경 라오스 북부 ‘썸느아’ 지역에 스님들의 중등교육을 위한 ‘승가학교’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라오스 중앙불교협회에 따르면 썸느아 지역에는 매년 약 600여 명의 스님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중등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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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왓 컨짜옹 우돔싸이 교육부 국장이 현진 스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