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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자정센터 “용주사에 24일 결집해달라”

배희정 기자 | chammam79@hanmail.net | 2016-01-14 (목) 16:55

교단자정센터가 긴급 성명을 내고 오는 1월 24일 낮 12시 용주사에 사부대중의 결집을 촉구했다.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대표 월휘 김종규)는 14일 성명을 발표해 “현주지로 말미암아 효찰대본산 용주사가 폭력으로 물들고 있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교단자정센터는 그 사례로 지난해 11월 9일 용주사 공양간의 폭행 사태와 올 1월 9일 현 주지의 속가 매제의 용주사 신도 비대위 사무총장에게 상해를 입힌 사건, 또 13일 발생한 폭력 사건을 들었다. 

 

교단자정센터는 성명에서 ‘화산동 원주민 대책위원회’가 13일 용주사 신도비대위 측이 집회신고를 하고 현수막을 걸어놓은 곳에 이들을 비방하는 현수막을 강제로 걸려고 하고, 이에 반발하는 신도비대위 측 여성 불자의 뺨을 때렸다고 밝혔다.

 

교단자정센터는 “폭행당한 용주사 비대위는 용주사 주지 성월 스님의 은처자 의혹 해소를 위해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정화운동당시 종단이 원했던 모범적 불자이며 ‘화산동 원주민 대책위원회’는 용주사 주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화성태안3지구 택지개발에 찬성하고 있는 현 주지 성월 스님과 이해를 같이 하는 이익단체”라고 주장했다.
 
교단자정센터는 “불교와 관련 없는 토지개발을 위해 모인 순수 이익단체까지 현 주지와 손을 맞추어 폭력이 난무하는 용주사에는 부처님도 불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교단자정센터는 24일 낮 12시 불법을 망치는 불순한 무리들을 가리고 여성 불자와 평범한 용주사 신도들에게 더 이상의 폭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재가자들에게 용주사로 모이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용주사신도비대위는 13일 오후 1시께 폭행당한 불자가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어 14일 화성동부경찰서에 고소 조치를 취했으며, 이날 경찰 측의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13일 폭행 당사자로 지목된 Y씨는 이에 대해 “용주사신도비대위가 먼저 욕하고 현수막을 못 달게 잡아당겼고 휴대폰을 든 손으로 먼저 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대위 측이 고발하면 조사받고 같이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 성명 전문.

 

 총무원의 직무유기 와중에 일어난 용주사 현주지를 지지하는 이익단체에 의한 용주사 여성신도폭행에 대한 자정센터 긴급성명서

 

-1월 24일(일) 12시 용주사에 모여 권력과 탐욕을 등에 업은 폭력을 종식시키자

 

병신년 새해벽두부터 각종 음설이 화수분처럼 쏟아 나오고 있는 현주지로 말미암아 효찰대본산 용주사가 폭력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작년 11월 9일 총무원장의 상좌가 용주사 공양간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사숙뻘 스님들에게 폭행을 가하여, 각 전치 8주, 전치 3주의 상해를 가한 데 이어, 올 1월 9일에는 현 주지의 속가 매제가 사람이 안에 있는 차량에 방화를 시도하고 돌을 던져 용주사 신도 비대위 사무총장에게 상해를 입혔습니다

 

오늘 1월 13일에는 용주사 주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화성태안3지구 택지개발에 찬성하고 있는 현주지와 이해를 같이 하는 용주사 주변의 토지개발을 바라는 이익단체 “화산동 원주민 대책위원회”가 용주사 신도비대위가 집회신고를 하고 현수막을 걸어놓은 곳에 신도들을 비방하는 현수막을 강제로 걸려고 하고, 이에 반발하는 힘없는 여성불자의 뺨까지 때렸습니다.

 

용주사 신도비대위의 불자들은 저희 모두 여느 불자와 같이 평범한 불자입니다.

 

부모님들 잘 모시지 못한다고 느낄 때 사찰로 향했던 발걸음을 부끄러워 돌리고, 스님들을 비방하는 마음을 갖었다거나, 공경하지 않는 마음이 생겼났을 때도 감히 사찰의 산문을 넘어가지 못하는 그런 평범한 불자입니다.

 

힘들게 계약직으로 일하는 직장에서 계약기간의 만료가 다가올 때 눈을 질근 감고 상사에게 인삼엑기스를 선물하곤 죄지은 마음에 사찰을 가질 못하던 그런 부끄러움을 아는 평범한 불자입니다.

 

어느 정도 맘에 짐이 덜어졌을 때, 출가수행자에게 필요한 것들과 부처님 전에 공양올릴 것들을 준비하여 사찰을 찾고, 출가수행자들이 자신을 나쁜 것들로부터 보호하고, 선한 마음을 갖도록 하여 주며, 혼탁한 세속사에서 흐트러지고 틀려진 생각을 고쳐주기를 기대했던 그런 평범한 불자입니다.

 

 

다만, 용주사 현주지가 은처자의혹에 대하여 과학적 유전자 검사를 받겠다고 한지가 3개월이 넘었고, 신도들을 고소하고 명예훼손금지가처분을 제기하여 패소한 지금까지도 과학적 검사를 받을 생각도 하지 아니하며, 종단은 현주지에게 협조하여 신도들을 몰아붙이는 이런 위선적 상황에서도, 청신남, 청신녀의 신념하나로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 정화운동당시 종단이 그렇게도 원했던 모범적인 불자인 것입니다.

 

스스로가 캥기는 용주사 현주지는 가처분을 제기하였으면서도 신도들이 법원에 유전자 감정신청을 할 것이 무서워 본안소송도 제기하지 아니하고 있으며, 총무원의 고의적 직무유기와 조력 속에서 스스로 찔리는 곳을 감추고자 하는 용주사 현주지로부터 초래되는 폭력사태가 점점 거세어져, 신도들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그 소속 종단이 직무유기로써 폭력이 점점 확산되는 것을 방임하고, 불교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토지개발을 위해 모인 순수 이익단체까지 현주지와 손을 맞추어 폭력이 난무하는 이곳 용주사에는 부처님도 계시지 아니하고 불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1월 24일 12시 재가자들이 용주사로 모여 호법신장의 용트림으로 불법을 망치는 불순한 무리들을 가리고 이들이 우리의 어머니이자 누이인 여성불자와 평범한 용주사 신도들에게 더 이상의 폭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단호한 포효로써 불조의 혜명을 되찾읍시다.

 

2015. 12. 29. 현주지의 의혹에 대하여 문제제기를 한 승려들에 대하여 조계종단은 제적 등의 징계를 하였습니다.

 

징계위협과 주지불교에 사로잡힌 대부분의 출가자들은 어른도 계율도 없고, 수행의 전통도 땅바닥에 거꾸로 처박힌 상태에서도 본래의 출가목적을 찾는 일에 한 발짝도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총무원장이란 권력과 개발주의의 탐욕을 등에 업고 불교를 능멸하고 폭력을 일삼는 무리들을 반드시 우리 재가자의 힘으로 몰아냅시다.

 

우리 어머니, 누이들인 용주사 신도들의 청신남, 청신녀의 당연한 서원과 신체의 안전을 권력과 탐욕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냅시다.

 

 

                                   2015.  1.  13.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대표 월휘 김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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