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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심우장 부근 만해동상 옆에서 한승철 신임 이사장.

비영리사단법인 NGO단체인 나마스떼코리아는 구랍 29일 개최한 2015년 정기 이사회에서 한승철 전 대검찰청 검사장을 제2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고 6일 밝혔다.
 
김웅남 초대 이사장 뒤를 잇는 한 전 검사장은 전남 고흥 출생으로 광주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대의 로스쿨에서 연수했다. 재학 중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서울지검, 수원지검, 법무부, 대검 중수부 검사, 주제네바대표부 법무관, 인천지검 부천지청과 창원지검의 차장검사, 대검찰청 감찰부장(검사장)을 지냈다. 현재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로서 한국인권재단 감사와 이사를 겸하고 있다.

한승철 신임 이사장은 "수행 또는 자기 구원의 필수적 길이 이웃에 대한 봉사란 평범한 원리를 늦은 나이에 깨달았다"면서 "봉사해야 할 이웃은 종교나 인종을 구분할 겨를이 없다는 나마스떼(코리아)의 열린 마음이 봉사와 평화의 출발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천주교 신자인 제가  존경하는 만해 한용운 스님도 실천이 곧 수행임을 보여주신 분"이라면서 "모든 종교가 '지금 여기의' 세상에 나눔 실천 등으로 평화를 실현하기를 염원한다"고 덧붙였다.
 
한승철 신임 이사장은 1월 11일 서울 성북동 자미원에서 취임한다.

한편 나마스떼코리아는 한국불교연구원, 무량감로회 그리고 선도회 등과 함께 '한국불교국제개발협력협의회'(약칭 불국회) 구성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나마스떼코리아에 따르면, 불국회 가운데 유일하게 '스님' 이사장이 없는 단체로, 회원 대부분이 재가불자로 구성돼 있으며, 타종교인도 활동하고 있다.

나마스떼코리아는 삶이 수행이란 목표로 지난 연말 네팔을 중심으로 국제 교류와 협력, 봉사, 긴급구호 활동과 함께 국내 다문화 인식 개선 교육 등을 실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