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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는 23일 병신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지난 70년을 되돌아보면서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혁신을 통해 수행과 신행을 새롭게 하는 가운데 현세정화를 이루기 위한, 진각 100년을 향한 불사를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혜정 정사는 이어 “새해에는 너와 내가 다르지 않고 다른 이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 된다는 부처님의 이타자리정신이 온 인류에 널리 퍼져 전쟁은 사라지고, 갈등과 분열은 해소되며, 기아와 질병이 없기를 서원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진기 70(2016)년 신년사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여는 새날, 새아침입니다.
새날은 누구에게나 좋고 좋은 날입니다.
희망을 가질 수 있고, 잃었던 용기마저 다시 낼 수 있는 시작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진각종은 새해를 맞이하면서 진각 70년이 되는 올해의 종책목표를
‘혁신을 통한 진각100년불사 토대 마련의 해’로 정했습니다.
종조님의 무진서원을 받들어 세계 밀엄정토 구현을 위해 한결 같이 달려온
지난 70년을 되돌아보면서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혁신을 통해
수행과 신행을 새롭게 하는 가운데
현세정화를 이루기 위한, 진각 100년을 향한 불사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진각 100년을 향한 불사는 진각대도(眞覺大道)를 위한 우리들의 서원이자 실천행입니다.
진각 70년 종사의 결집으로 수행문화를 혁신하고
심인불교 정체성 재무장으로 자주와 긍정, 실천의 수행과 신행문화의 재정립을 꾀하며
진각문화의 대중화 기초를 마련하여 문화포교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함입니다.

아울러 한국불교를 새롭게 하는 뒷받침이 되고
불자들의 수행을 즐겁게 하며
포교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대중불사도 될 것입니다.

이 불사의 인연공덕으로
새해에는 너와 내가 다르지 않고
다른 이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 된다는
부처님의 이타자리정신이 온 인류에 널리 퍼져
전쟁은 사라지고, 갈등과 분열은 해소되며, 기아와 질병이 없기를 서원합니다.

벌과 나비를 불러모으는 꽃은 인고의 시간을 견디면서
자기만의 독특한 향기를 만들어 냅니다.
우리 모두 스스로를 담금질하는데서 혁신은 이루어지고
정체성 또한 찾아질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생각으로 자비행을 널리 실천하여
사회를 계도할 수 있는 자질과 역량 또한 발휘될 것입니다.
불교의 역할은 이 가운데서 더욱더 견고해질 것입니다.

병신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다짐, 새로운 출발을 하면서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인류에 평화가 깃들고
불자 여러분들의 가정에도 복덕과 지혜 충만하기를 서원합니다.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