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학생들과 교수들이 대학 정상화를 위해 ‘지체 없이’ 이사회를 소집하라고 촉구했다.

동국대학교 총학생회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교수협의회로 구성된 ‘동국대학교의 정상화를 위한 범동국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0일 성명을 발표해 이 같이 밝혔다.

비대위는 성명에서 일면 스님이 성타 스님을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지명해 법적 다툼의 소지를 남겼지만 새해 전 이사회를 소집해 ‘전 임원 자진 사퇴 결의’ 이행에 대한 대책을 합의하고, 한시적으로 이를 책임지고 이행할 수 있는 이사장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를 밟으면 논란의 소지는 최소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비대위는 △스님 이사의 비중 축소 △이사의 전문성과 도덕성 확보 △총장 선출 규정의 민주화 등 대학 거버넌스 구조의 개선 △현 총장 보광 스님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하루빨리 이사회의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같은 현안에 대한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과 논의의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이 위기를 발전의 기회로 대반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