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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4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대중공사 회향식 ‘대중공사, 이야기꽃밭 이어라’를 개최했다.

추진위는 이날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꽃밭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아 그동안 대중공사에서 ‘이야기꽃’을 피운 사부대중에게 서로가 꽃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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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중공사에 빠지지 않았던 전 포교원장 혜총 스님, 대광명사 주지 목종 스님, 동학사 주지 유곡 스님, 이채은 대불련 회장 등 스님 10명과 재가자 9명에게 개근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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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각 모둠의 진행자와 모둠 장, 발제자 등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장소를 제공한 한국문화연수원, 불광사, 녹화와 보도를 담당한 BTN불교TV에 감사패를 표했다. 

이날 회향식에 참석한 대중공사 100인 위원들은 기도문을 함께 독송하며 “자유롭고 평등한 대화와 토론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종단 출범 후 50년 간 응어리진 불신과 패배감을 녹여내고 미래를 향도할 진리의 등불을 밝혀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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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지난 1년 간 개최된 9차례의 대중공사를 통해 한국불교의 냉엄한 현실을 마주보고, 한국불교의 미래를 바라볼 수 있었으며 소통의 자리가 부족해 평소 듣기 어려웠던 사부대중의 의견을 여과 없이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고 참여한 대중공사 위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 “100인 위원들이 이 같은 경험을 살려 한국불교의 주인으로서 자기가 처한 위치에서 대중공사의 꽃을 피우자”면서 대중공사가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시행되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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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추진위원장 도법 스님은 “지난 한 해 9차례 대중공사는 경전의 부처님 말씀이 참다운 진리라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면서 “지역과 사찰, 일상 삶의 현장으로 대중공사를 꽃피어야 한다는 평가가 90%를 넘겼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그릇과 도구를 만드는 사판의 문제에 집중해왔다면 앞으로는 그릇에 담겨야 할 내용, 그 도구로 현실 속에 구현해야 할 이판의 문제까지도 다루는 등으로 이사 간 원융무애한 한국불교의 진면목을 우뚝 세울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날 회향식에서는 조계종 화쟁위원회(이하 화쟁위)가 주관한 제1회 화쟁소설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개최됐다. 이날 대상의 영광은 ‘아미타림은 어디에 있는가’를 쓴 김성준 씨에게로 돌아갔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김 씨의 가족이 대신 상을 수상했다.
 
화쟁위는 지난 10월부터 11월 27일까지 화쟁 사상과 문화를 범국민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 공모한 화쟁 소설의 독후감 500여 편 가운데 심사위원 전원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아미타림은 어디에 있는가’의 김성준 씨 등 총 46명에게 상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