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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장편예술영화 ‘실론, 세렌디피티(Ceylon Serendipity)’가 12월 14일 개봉된다.

개봉관은 서울 지하철 3호선 신사역 부근 롯데시네마 브로드웨이 내 인디플러스이며, 20일까지 상영된다.

'실론, 세렌디피티'에는 성경 외경인 도마복음, 힌두교의 경전인 바가바드기타, 소승불교경전인 숫타니파타, 대승불교경전의 반야심경에서 공통으로 전하는 말씀이 등장한다. 또한 많은 철학자와 사상가들이 공통으로 내세우는 인간의 본질적 삶에 대한 태도를 어려운 언어와 해설이 아닌 영상과 작은 일상생활을 통해 관객들에게 직관적으로 전한다.

실론(Ceylon, 지금은 스리랑카)은 우리가 꿈꾸는 약속의 땅이며 꿈, 희망의 상징이다. 결국 주인공 허수남은 2,000년간 잠자고 있었던 부처님의 초기말씀인 숫타니파타가 묻혀있던 스리랑카로 떠난다.

세렌디피티(Serendipity)는 뜻밖의 발견이라는 뜻. 실론왕국의 왕자 3명이 인도를 여행하며 우리의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게 된 것처럼 관객들에게 우리의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고 있다.

이 영화는 독립영화로는 드물게 2년간의 제작기간 동안 해외로케이션까지 거쳤다. 스리랑카 철도청, 스리랑카 콜롬보시청, 주스리랑카 한국대사관과 서울영상위원회의 제작지원으로 여행으로도 접하기 힘든 서남아시아를 배경으로 제작에 나설 수 있었다.

30대 감독의 데뷔 무대인 보통 독립장편예술영화와 달리 이 영화는 50대 권중목 감독의 데뷔작으로 중년영화감독의 애절한 감정이 묻어난다.

제작사는 “오락영화에 식상한 관람객들에게 한번쯤은 예술영화로 모처럼 인문학 산책을 권하고 싶다”며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생활의 새로운 가치에 대해 되새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감독 : 권중목
출연 : 김민체, 전다솔, 김소연, 이민서
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108분
제작/배급 : (주)씨엠닉스 한국독립영화센터(http://www.indies.kr, 02-3424-2747)

[줄거리] 연극배우였던 엄마(민체)는 다시 연극 활동을 재개하고, 딸(다솔)은 이제 대학생활을 하기 시작하는 아빠(수남), 엄마(민체), 딸(다솔) 세 식구인 어느 평범한 서울의 가정 이야기로 영화는 시작된다.

신입생인 다솔은 처음 마주친 복학한 승기선배에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집착하기 시작하며, 민체는 연극 활동과 가정생활을 겸하면서 성실히 살아가려 하지만, 초가을 아빠 수남에게 닥친 불운으로 행복했던 가정에 파장이 일어난다. 우리가 꿈꾸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 때문에 괴로워하고 허망해 하는지, 민체, 다솔, 수남에게 밀려오는 괴로움과 허망함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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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장편예술영화 '실론, 세렌디피티'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