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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불교재가연대가 3일 동국대 이사회가 발표한 이사 전원 사퇴 결의에 환영하면서 보광 스님 등 현 사태의 책임자들의 방하착(放下着, 집착을 버리고 내려놓음)을 촉구했다.

참여불교재가연대(상임대표 허태곤)는 4일 언론에 배포한 논평문에서 "뒤늦게나마 학내 구성원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동참한 몇몇 이사들의 책임 있는 행동에 환영한다"면서 "보광 스님도 당연히 사퇴하리라 판단되며 조속한 시일 내 결단"을 기대했다.
 
 참여불교재가연대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종립학교관리위원회, 중앙종회에도 ‘조속한 시일 내 사과와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했다.

종립학교관리위원에 대해서는 “종립학교관리법을 어기면서까지 일면 이사의 재임을 도왔다”면서 이들의 즉각 사퇴를 주장했다. 자승 스님에게는 “자기세력 확대보다 교육적 소양과 학교발전에 혜안을 갖춘 종립학교관리위원과 이사들의 선출을 돕고 이에 전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불교재가연대는 사부대중에게도 “종단의 현실에 대해 무관심한 태도와 도덕적 나태가 학생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상황을 발생시켰다”면서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하 논평문 전문.

동국대 이사회의 이사 전원 사퇴 결정을 환영하며, 현 사태의 책임자들의 방하착(放下着)을 촉구한다.

12월 3일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서 열린 동국대학교 이사회는 장시간 회의 끝에 전원 동반 사퇴를 결의했다. 뒤늦게나마 학내 구성원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동참해준 몇몇 이사들의 책임 있는 행동에 대하여도 환영한다.

자승 총무원장 스님의 총무원장선거 선거대책본부장으로서 외압총장과 표절총장의 질타를 받던 보광스님도 당연히 사퇴하리라 판단되며 조속한 시일 내 결단을 기대한다.

조계종의 종립학교관리법과 사립학교법, 동국대학교 정관을 위배하면서까지 부도덕한 이사와 총장을 선출했던 자승총무원장 스님, 종립학교관리위원회, 중앙종회 역시 조속한 시일 내에 사과와 책임 있는 태도를 취하여야 할 것이다.

특히, 절도 의혹, 표절 의혹, 간통 의혹, 사기·횡령, 모텔 소유 이사들을 선출하였고, 종립학교관리법을 어기면서까지 일면이사의 후임 이사를 선출하지 아니하여, 일면이사의 재임을 도운 종립학교관리위원들도 즉각 사퇴하여야 한다.

지금까지의 사태를 총괄하였던 자승 총무원장 스님은 이제는 자기세력의 확대를 추구할 것이 아니라, 널리 교육적 소양과 학교발전에 혜안을 갖춘 종립학교관리위원과 이사들이 선출되도록 돕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여야 하고 이에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다.

끝으로 조계종단의 사부대중은, 종단의 현실에 대해 무관심한 태도와 도덕적 나태가 학생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상황을 발생시켰다는 것을 명심하여, 추후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을 요청 드린다.

2015년 12월 4일

참여불교재가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