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사 도난 탱화반환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에 흥국사 사자탱화의 보전 상태를 즉시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앞서 11월 19일 불교중앙박물관에 공문을 발송해 “신뢰할 만한 문화재 전문가와 기자 등 모든 관계자가 참여한 상태에서 ‘흥국사 사자탱화’를 공개해 달라”며 20일까지 답변을 요구했으나 26일까지 회신을 못 받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대책위는 26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동국대 이사장 일면 스님이 ‘흥국사 사자탱화’를 불교중앙박물관에 맡겼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는 불투명한 문화재 관리로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탱화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공인으로서 자격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문화재청에도 앞서 2차례 진정 공문을 발송했고, 3차 공문을 문화재청에 발송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본지는 불교중앙박물관 측에 관련 내용을 문의했으나 해당 담당자의 출장으로 관련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다.

한편 대책위는 7월 24일 발족한 단체로, 동국대학교총학생회, 동국대학교일반대학원총학생회, 동국대학교교수협의회, 대한불교삼보회, 바른불교재가모임, 불력회, 정의평화불교연대,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등 8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